1. 이중의 시대적 과제와 한국 경제
2. 신발전 - 성장과 삶의 질의 조화
3. 경쟁력 제고와 금융 선진화
4. 경제 살리기, 결국은 일자리 창출입니다
5.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역동적 복지체제
세계의 지성들이 모인 세계지식포럼에서 말씀드릴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촌은 비트의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전체가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전환을 이끌고 있는 힘은 역시 지식과 정보, 그리고 신기술입니다. 이 새로운 힘이 무서운 속도로 세계를 하나로 만들고 있는 반면, 핵 테러 환경 빈곤 종교 에너지 등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히 지구촌 정세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문명사적 전환기 속에 대한민국도 큰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압축 비약적인 산업화를 달성했고, 민주화도 성공적으로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저발전국에서 중진국까지 보여주었던 ‘성공의 신화’가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자동적으로 보장해주지는 못합니다. 지난 10년의 경험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낮은 경제성장률, 투자 부진, 성장동력의 불확실성, 일자리의 불안정성, 양극화의 심화, 고령화의 급진전 등 문제는 쌓이고 있는데 해결책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요컨대 대한민국은 이중의 시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 문명사적 전환기가 제기하는 도전들을 지혜롭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함으로써 세계의 모범이 되는 국가가 되는 과제가 그 하나입니다. 하드 파워뿐 아니라 소프트 파워가 튼튼한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도약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명실상부한 세계일류국가를 만드는 꿈입니다. 1987년이 민주화에서 이정표를 만들었듯이 2008년 우리는 새로운 정부와 함께 선진화의 새 이정표를 세워야 합니다. ‘2008년 신발전체제’를 통한 세계일류국가의 비전을 실현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