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향후 미국경제의 회복 시나리오를 위기 이전의 GDP
수준 및 성장률 추세와 비교하여 ① 수준과 성장률의 완전회복 (full recovery) ② 수준 하락 , 성장률 회
복 (permanent loss) ③ 수준과 성장률 모두 하락 (widening loss) 등 세 가지로 제시하였는데 2010 년까지는
대체로 ② 의 경로를 따르는 것으로 보였으나 금년 들어서는 ③ 의 경로를 밟아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임
◆ 향후 성장경로를 예측하기 위하여 금융위기 이후 미국경제의 여건 변화를 살펴보면 중장기 성장잠재
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급측면의 경우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세 , 자연실업률 (NAIRU) 상승 , 민간투자
급감 등에 따른 잠재 노동 및 자본 투입 증가세 둔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총요소생산성은 위기이전과
비슷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음
◆ 경기변동을 주도하는 수요측면에 있어서는 해외수요 및 기업수익성 등 수출과 설비투자 여건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소득 정체 및 신용가용성 축소 , 재정건전화 시행 , 주택경기 침체 지속 등 미국
경제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소비 , 정부지출 , 주택부문 등에서 경기회복을 저해하는 요인들이 상존
하고 있음
◆ 이러한 여건변화에 비추어 볼 때 향후 미국경제는 금융위기 이전의 GDP 수준 추세로 복귀 ( 시나리오 ① )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더딘 회복세를 보이다가 수요회복 저해요인이 점차 해소될 경우
이전의 성장률로 수렴하는 경로를 밟을 것으로 예상됨 ( 시나리오 ② ~ ③ 사이에서 조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