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부동산 가격폭등은 그야말로 광풍이었다. 부동산 폭등 바람은 그야말로 미친 바람처럼 노동자의 삶을 휘두르고 있다. 10년간 꾸준히 이루어온 임금인상의 효과도 1,2년의 부동산 가격폭등으로 상쇄되어 버리고 좋은 지역에 아파트를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은 주거지 외곽으로 밀려나며 삶의 질을 하락시키고 있다. 또한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준다는 한 대기업 아파트 광고 카피처럼 이제 어느 지역에 몇 평의 아파트는 소유했느냐로 새로운 계급분리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부동산 문제 속에서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비토가 가장 큰 목소리로 들려온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도시의 소시민들은 어느 자리에서나 정부의 정책실패를 강력히 비판하면서도 어느 지역에 또 얼마나 올랐는지 관심을 가지고 막차라도 타서 부동산폭등 분위기에 편승하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
사회의 양극화 문제 심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부동산 문제, 땅에 발을 딛고 살아야만 하는 우리 노동자에게 부동산은 삶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짐인가, 재산증식의 수단인가.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가진 본질부터 우리의 현실과 대안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