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북･일관계 현황
Ⅱ. 아베정권의 대북정책
Ⅲ. 과거 북･일협상의 특징
Ⅳ. 북･일관계의 전망
Ⅴ. 납치문제의 딜레마
북한문제는 아베 정권에게 딜레마가 될 수도 있다. 대북강경정책으로 정치적 이익을 얻은 아베 정권에게 납치문제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첫째, 납치문제의 장기화에 따르는 국민적 실망과 불만은 결국 아베정권을 압박하는 부메랑 효과를 산출할 것이다. 납치문제 해결에 국민적 기대가 지나치게 높고 납치문제에 대한 정치적 유연성을 스스로 제약해온 아베 정권에게 납치문제는 향후 정치적으로 큰 부담이 될 것이다. 둘째, 납치문제의 국제적 쟁점화는 일본의 과거 인권문제에 대한 이중기준을 드러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아베 정권은 최근 미국의 의회, 행정부, 언론 등이 과거 일본군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높은 관심과 준엄한 역사의식을 강조하는 배경을 살펴봐야 한다. ‘현재의 인권문제’로서의 납치문제는 ‘과거의 인권문제’로서의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정치적 기억을 선명하게 만들고 있다. 셋째, 아베정권의 납치문제에 대한 경직된 접근방식은 외교정책상의 유연성을 감소시켜 일본의 안보이익에도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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