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왕리쥔 사건에서 보시라이 해임까지
Ⅱ. 이번 사건은 파벌 투쟁이 아니라 야심가 보시라이의 숙청
Ⅲ. 충칭의 개혁은 부정될 것인가?
"보시라이 해임 결정은 현재권력인 후진타오의 공청단파의 공격에 과거권력인 장쩌민의 상해방이나 미래권력인 시진핑(習近平)의 태자당 세력이 굴복하여 이뤄진 것이 아니다. 보시라이의 해임은 파벌간의 알력과 갈등은 존재했을 것이지만, 사실상 모든 파벌의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개혁개방 이후 후진타오 중심의 현 지도부에 의해 확립된 중국 공산당의 노선은 중국 공산당의 일당 지배 체제 하에서 경제발전을 목표로 개혁개방을 견지하여 사회주의의 현대화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입장은 사회주의 정치체제의 지속에 반대하는 자유주의 노선과도 양립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추구하는 시장화 개혁에 반대하는 극좌 노선과도 양립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충칭모델’은 첫째, 내륙개방을 통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정책, 둘째, 선순환적 혼합경제 구축, 셋째, 양극화 해소를 위한 민생 정책, 그리고 마지막으로 혁명가요 부르기 등 사회주의 정체성 제고 정책 등으로 다양한 개혁정책을 포함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민주 노선과 결합하지 않은 충칭모델은 충칭 사회는 물론이고 향후 전체 중국사회의 질적 변화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며 결국 소멸될 것이다. 반대로 충칭모델이 체제 내 민주화의 목소리와 잘 결합한다면 중국모델의 새로운 혁신이 나타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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