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체결 56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모든 것을 파괴한 전쟁의 상처와 아픔은 아직도 우리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있다.
반세기 분단 세월은 고통의 역사, 희망의 역사였다. 지난 반세기 분단을 강요하며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버리고 통제를 강화해왔다. 하지만 분단을 강요받았던 국민들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였고, 모든 것을 내던지며 평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해온 선각자들이 있었다. 그 결과 영원할 것으로 착각 되었던 분단은 서서히 평화와 통일로 나아갈 수 있었다.
평화를 노래해야할 오늘 한반도는 전쟁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적대정책은 한반도를 전쟁의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남북이 평화와 공존, 통일을 위해 맺었던 약속들을 모두 팽개쳐버리고 군사적 대응을 강조하고 체제를 무시하고 악의적으로 비난만 함으로서 대결과 적대만 남게 되었다.
대결의 선택 보다 평화의 선택은 더 어렵다. 그러나 평화의 선택은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소중한 것이다. 대결 길은 상처와 아픔만을 남길 뿐 아무런 희망도 없다. 하지만 평화의 선택은 고통이 따르더라도 인내하고 감수하면 반드시 행복의 순간이 오게 되어있다.
6.15공동선언와 10.4선언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소중한 것이었다.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정전협정이 종전협정이나 평화협정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적대적인 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적인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6.15와 10.4선언만 잘 이행 했으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지름길로 갈 수 이었다. 실제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협의가 10.4선언에서 협의가 되었던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정전협정 체결 56년을 맞이하는 오늘이라도 이명박 정부는 적대정책을 모두 폐기하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면서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체제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