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은 지난 10.1-3간 평양에서 진행된 미-북간 검증 관련 협상 결과에 따라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며 이에 대한 북한의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우리정부는 이러한 조치들로 인해 6자회담이 정상궤도로 복귀하고 궁극적으로 북한 핵포기로 이어지는데 기여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이를 환영하는 바입니다.
2. 우리정부는 이번 협상과정에서 한·미간 긴밀하고 튼튼한 공조를 유지해 왔습니다. 한미 양국 정부는 지난 8.6 이명박 대통령과 Bush 대통령간 정상회담, 9.22 뉴욕 외교장관 회담, 10.7 및 10.10 외교장관간 통화, 그리고 6자회담 수석대표간 수시 협의를 통해 2단계 비핵화 진전 문제, 검증의정서 문제 및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문제 등에 관해 양측 입장을 사전, 사후 긴밀히 조율하여 왔습니다.
3. 정부는 이번 미-북간 협상 결과를 기초로 6자회담이 조속히 개최되어, 검증의정서를 확정짓고, 앞으로 6자 차원에서 북한이 제출한 신고서의 완전성과 정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6자회담을 통해 2단계 비핵화 마무리 및 3단계 진입을 위한 논의를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4. 정부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궁극적으로 미-북간 신뢰구축에도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6자회담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더불어, 북한이 우리의 진정성을 받아들이고 남북대화에 호응하여 남북관계가 상생 공영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