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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11주년, 금강산 관광 중단 16개월이 더 길다

민주노동당 대변인실

정치외교연구센터 / 남북관계와 한반도평화

참고자료

기타

민주노동당

2009/11/18

11년전인 1998년 11월 18일,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역사적인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었다. 금강산 관광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우리 국민들의 염원이 한 발 한 발 찍혀져 간 감동의 대장정이었다.

해로를 통한 금강산 관광에 이어 2003년에는 육로관광까지 가능해 져, 그야말로 금강산 관광의 대중화시대를 활짝 열었고 남과 북의 교류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대세로 되는 듯 했다.

금강산에서 쌓아 올린 남북교류의 성과가 2007년 개성관광의 개막을 열었으며 이는 남북교류의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더 이상 대립과 반목의 낡은 시대가 역사의 뒤안길로 완전히 스러져가고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시대가 활짝 열리는 듯 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 11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우리는 참담한 심경을 감출 수 없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평화와 통일을 향한 시대적 흐름이 인위적으로 차단되고 순조롭게 흐르던 화해와 평화의 물길이 틀어 막혀 남북관계가 그 어느때보다 위기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금강산 총격사건 이후, 정부가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금강산 관광 등 남북문제를 풀어보기 위해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직접 평양을 방문하였고 북측과 5개항을 합의하면서 그나마 얽혀있던 실마리가 풀려나가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 이명박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남북문제를 풀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금강산 관광 11주년이자, 교류의 발길이 뚝 끊어진지 16개월에 이른다. 더 이상 이명박 정부가 요지부동을 고수한다면 국민들의 반감만 더 심해질 것이다.

금강산 관광 재개는 교류재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며 남북화해의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지금이라도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정부 본연의 자세로 적극 나서야만 한다.

2009년 11월 18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우위영

www.kdlp.org/statement/1193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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