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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Bargain = 비핵개방3000

우위영

정치외교연구센터 / 남북관계와 한반도평화

참고자료

기타

민주노동당

2009/09/22

방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 등의 공동주최 오찬 연설에서 소위 ‘그랜드 바겐’을 전격 제안했다.

‘그랜드 바겐’은, 6자회담을 통해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을 폐기하면서 동시에 북한에게 확실한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국제지원을 본격화하는 일괄 타결이 그 골자이다.

결국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지원하겠다는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까지 가서 비장의 대북카드를 던지는 것처럼 대단한 제스쳐를 했지만, 실상은 비핵개방 3000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제안에 불과하다.

비핵개방3000을 영어로 번역하면 ‘그랜드 바겐’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MB식 번역이다.

현실성도 없고 이미 파탄난 대북정책을 붙들고 집착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속도를 내고 있는 북미 대화 모드에 발목잡기 방식으로 일종의 ‘개입’이라도 할 요량인가.

그렇다면, 신네오콘적 발상과 극우보수적 관념속에는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실오라기같은 길도 없다는 것을 충고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계속 비핵개방3000을 고집하면서 소위 ‘기다리는 전략’으로 한반도 해빙 모드에 발목잡기를 계속한다면 준엄한 평가에 직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2009년 9월 22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우위영

www.kdlp.org/statement/115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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