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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18대 의정활동 방향 모색 토론회(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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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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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연구센터 / 국내정치와 민주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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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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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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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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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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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2시 국회 도서관에서 민주노동당의 18대 의정활동 방향과 관련한 토론회가 열렸다.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가 진행한 토론회는 최규엽 민주노동당 진보정치연구소장이 발제하고 김태현 민주노총 정책실장, 이창한 전농 정책위원장,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임종인 17대 국회의원,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회에는 이정희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 홍희덕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도 참석해 토론회를 경청했다.
<토론회 요약>
김민웅 교수- 민주노동당에 요구되는 과제는 더욱 커졌다. 어떤 목표와 전략으로 민주노동당이 직면한 문제를 풀어나갈 것인가. 의회 내 활동도 중요하고 대중운동과 결합력도 필요하다. 여러가지 주문이 있다. 지혜를 모아보자.
최규엽 소장- 17대 의정활동 평가한다면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다. 당시에는 깨끗하고 서민적인 이미지, 파격적이고 신선한 이미지, 권위주의적 문화와 풍토를 일거에 새로운 바람으로 일으키는 기대를 모았다. 2004년 7월경에는 당 지지율 20프로가 넘었다. 민주노총 관련 비리사건이 터지면서 지지율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민주노총과 당의 관계에 대해서 당내에서는 일정 정리됐다고 본다. 당과 민주노총은 운명을 같이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도, 당도 같이 혁신해나가는 것이 진보정당이 올바르게 발전해나가는 것이다. 민주노총이 한계가 있고 문제가 있다고 당이 경계선을 긋거나 상관없다는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하면 안 된다.
의원들에게 기대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그라들었다. 특히 서민의 구체적 생활에 민주노동당이 해준 게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 의원들이 부정비리에 관련된 적도 없고, 서민을 배신한 정책을 표방하거나 언행을 한 적도 없다. 스타의원도 나왔고 상임위에서 (시민사회진영으로부터) 에이플러스 점수를 받았지만 당 지지율을 향상하는 데 기여했다는 근거는 없다.
울산의 지역정치활동, 울산에서 진보적 정치활동을 똑바로 제대로 해서 감동을 줬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낙선의 패배를 겪었다. 잘못한 것은 없는데 여러 요인으로 지지율 떨어지는 것을 극복하지 못했다.
정책연구원과 보좌관 40여 명이 피나는 노력을 해서 의원들 모두가 상임위에서 에이 플러스 점수를 받았다. 스타 의원도 나왔다. 쌀 수입개방 저지, 비정규직법 개악 저지 활동 등에서는 일정한 성과도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을 왜 똑같이 보는가.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의 언행을 보는데, 왜 지지율이 내려갔는가. 여기에 문제가 있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입법발의를 제일 많이 했다. 입법통과는 구 민주당이 제일 많았다. 저상버스, 무료접종 등의 법안이 열린우리당과 차별성이 없게 느껴졌다.
지방의원들과 중앙 국회의원들이 연대, 협력을 통해 법안을 활용했어야 했다. 그 법안을 활용할 기초의원들과 제대로 연대, 협력이 안됐다. 국민들이 피부에 실감할 수 있도록 되지 않았다. 그러나 보니 열린우리당과 함께 지지율이 떨어졌다.
결론은 대중의 힘으로 법안 하나라도 제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의원들의 활동이 집단적으로 단결해야 하는데 개인 플레이가 너무 많았다. 화합이 안 됐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 부유세, 무상의료 등과 같은 의제를 던지고 거대담론, 진보적 의제를 쟁점화시키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단합시키는 데 실패했다.
김민웅 교수- 애쓴 만큼 잘 안됐다는 평가인 듯 하다. 내부적으로는 조직적인 전략 자체가 잘 서있지 않았다. 외부적으로는 민주노총과 관련, 언급이 있었다.
민주노총을 기반으로 한 것 자체를 문제로 삼는 것인가, 민주노총과 당의 행동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을 말하는 것인가.
최규엽 소장- 민주노총은 당을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운명을 같이 해야 한다는 말이다.
김태현 실장- 거대한 소수전략, 이름은 좋았지만 현실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과 실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 아니었나. 당권과 의정활동을 분리한다는 이상이 오히려 실질적으로 원외가 원내를 통제한다고 했는데 오히려 의정활동은 의원들한테 맡겨졌다. 원내 독자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됐다. 전문 인력 늘어났지만 전체 집중, 전략단위가 이뤄지지 못했다. 지도부 한계 결합돼서 증폭됐다.
민주노동당다운 의정활동의 상이 무엇인가. 현실적으로 틀에 한계를 지웠던 것이 아닌가. 입법제안을 많이 했는데 진지하고 무거웠다. 새로운 모습의 대안이라든가, 틀을 깨는 모습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18대에서 5석 의석 가지고 현실적으로 입법 발의도 할 수 없는 조건이다. 물론 입법활동이 주가 되겠지만 의정 연단을 활용한 ‘호민관’, ‘투사’ 역할에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입법활동 중요하지만 정부에 대한 폭로, 저지, 대안의 상을 제시하는데 집중해야 하지 않나 싶다.
보다 민생 노동, 복지,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 목적의식적 노력을 가지지 않고서는 열린우리당 2중대라는 말을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18대 의정활동에서 사회공공성에 보다 집중하는 목적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대중단체 입장에서는 해당 상임위 활동에서 끊임없는 연계와 전문성을 갖추는 노력이 중요하다. 특히 학계 네트워킹에 해당 의원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면 한다.
김민웅 교수: 민주노총당 논란에 대해 어떻게 정리돼야 한다고 보나.
김태현 실장: 민주노총당 논란은 태생적으로 갖는 문제다. 민주노총의 노동자 정치세력화 내용이 풍부해지면 새로운 관계도 모색돼야 할 것이다.
김민웅 교수: 민주노총을 통해 보여지는 모습이 당의 정치적 발전을 제약한다는 비판도 있다.
김태현 실장: 양면성이 있다고 본다. 대중적 기반을 갖게 된 측면이 있고 한편으로 민주노총이 제대로 혁신하지 못한 양 측면이 있다고 본다.
이창한 정책위원장 : 18대 기조는 무엇인가. 신자유주의 범 보수세력이 의회 헤게모니를 장악했다. 의석수는 반토막이 됐다. 상당히 협소해질 것이다. 17대에는 캐스팅 보드 역할로 정책공조를 했는데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원내활동만으로 제도화하거나 운동의 흐름을 통해서 성과를 내는 게 어려울 것이다.
민주노동당이 원내라고 하는 장점, 미디어 접근 보장 등 기회조건이 많이 있다. 이런 것을 활용해서 기동성있게 정세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 대중운동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중심기조를 잡아야한다.
이러한 기조를 잡고 구현해나가는 것은 현 정치지형의 조건 때문만이 아니라 민주노동당의 이상인 진보정치 실현이라는 것이 대중들의 일정한 직접적 참여를 통해서 구현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권력을 장악하고 사회변화를 수행하기 위한 역량을 축성하는 길이 아니냐는 생각이다.
대중운동 활성화하기 위한 과제로 3가지를 제시했다. 당과 대중조직과 정치적 연대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중조직을 당의 중심에 굳건히 세우는 노력이 선행되면서 진보적인 시민사회단체까지 아울러서 외연을 확장하는 과정을 밟아가야 한다.
또 의회주의 매몰, 개별활동에 치중하는 의원활동 등을 극복하는 한편, 부유세,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과 같은 주요정책은 현실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동의를 구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조직화 문제다. 보수정치세력의 총선 승리 요인에 여러 가지가 있다. 보수정치세력이 지역조직 장악한 것이다. 지역을 왜 제대로 조직하지 못하는가. 대중속에 천착해있는가. 민주노동당은 중앙 정치뿐만 아니라 지역정치, 지역의 조직화를 통해서 향후 지방선거 등 정치일정 흐름에서 토대를 좀 더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의원들이 진정성, 헌신성, 지속성 등에 기반한 지역정치활동이 필요하다. 혹자는 강기갑식 지역정치활동 표현도 하더라.
김민웅 교수: 운동권정당이라는 논란이 있다. 대중운동과 결합할 때 어떤 것을 고려해야될까.
이창한 정책위원장: 운동권 정당 평가를 많이 듣는다. 과거의 상이 남아있다. 민생정당 노력하는 활동을 많이 해왔다. 결정적으로 이미지를 깰 만한 활동들이 없었기 때문이라고본다. 당이 쇄신해나가고자 하는 노력을 보인다면 이미지를 깰 수 있다.
개방농정과 구조조정으로 농민층이 분해되고 있다. 농민층이 진보정치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농민층만으로는 안된다고 본다. 농민운동은 부문운동이면서 지역운동적 성격을 갖고 있다. 노동자와 차이가 있다. 농민이 지역의 농민만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농민을 중심으로 지역과 공감하는 당 정치활동을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김민영 사무처장: 운동권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말했는데 이미지가 아니라 운동권정당이라고 본다. 최대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민주노도앙은 대중운동 정당이라는 자기 규정을 갖고 있다. 18대 전략에서도 제 1원칙을 대중운동에 복속하는 활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적절한가에 대해 상당한 의문을 갖고 있다. 대중운동 활성화, 사회운동 활성화를 위해서 기여해야 한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정당, 권력 획득을 위해서 다수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본연의 역할을 하지 않고 대중운동을 지원하는 서비스 기관으로 규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
상호간 협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 대원칙을 다시 세워야한다고 본다. 대중운동조직과 연계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어떤 계급, 계층, 집단을 대변할 것인가 다시 규정돼야한다고 본다. 어떤 계층, 집단의 이익을 규정하고 적극 도모, 대변할 것인가 전략을 갖고 있는가 묻고 싶다.
총선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자신의 계급적 처지에 기반해서 투표하지 않는다. 욕망의 정치가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중의 요구는 가변적이다. 어떻게 포착하는가가 정당의 생존의 조건이라고 본다. 카드 수수료 인하운동 등은 성공적이라고 본다. 그런 욕망을 어떻게 끄집어낼 것인가 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대중에 어떻게 다가가는가 평가하지 않는 것 같다. 한나라당은 사교육비 절반, 반값아파트, 반값 등록금 등 대중의 피부에 와닿는 내용들을 쏟아냈다. 정책을 정치화하는데 성공한 케이스라고 본다.
진보정당보다 훨씬 더 누구의 이익을 대변할 것인지, 다수의 요구로 포장시킬 지에 대해서 잘 만들어낸 경우라고 본다. 민주노동당은 이것으로 무엇을 배울지 따져봐야한다. 무상의료와 무상교육 등이 진보진영에서 궁극적으로 실현해야할 목표라는 것에 이견이 없다. 보통 사람들은 당장 나한테 무엇이 도움될 것인지 모른다.
18대 의정활동에서 주된 논점들은 몇 가지 있다. 영세자영업의 문제, 비정규직직 문제, 청년실업 문제 등이 주된 관심사일 것이다. 정교하고 현실성있는 것이 핵심이라고 본다.
부동산과 교육문제 비껴갈 수 없는 조건이다. 보수진영이 건드리고 있는 상황에서 아킬레스 건이 될 수 밖에 없다.
당 차원의 역량이 한계가 있다면 시민사회진영의 컨텐츠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을 높여주면서 상호 윈윈하는 전략을 짰으면 한다.
또 종합적 정책역량을 어떻게 키울지 고민이 필요하다. 섀도우 캐비넷 전략으로 말이다. 정책역량 심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세 번째는 정치는 기구나 조직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이 하는 것이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대중적인 정치지도자를 만들어낼려고 노력했는가 봤으면 한다.
대중적인 정치지도자를 복속시키거나 조직의 규율로 누르려고 한 것이 아닌가. 지도자를 세우고 상당한 권한을 주면서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시급히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당이 원내전략 통제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의원의 정치적 위상을 격하시키거나 개성 등을 누르면 안된다. 역할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키워낼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김민웅 교수: 정당활동과 대중운동 경계를 어떻게 봐야할까.
김민영 사무처장: 정당으로서 역할이 중요하다. 정치를 담당할 정치부대 역할 강조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대중운동은 대중운동대로, 정당활동은 정당활동이 돼야한다.
김민웅 교수: 대중의 욕망에 대해 얘기해보자.
김민영 사무처장: 대중의 욕망, 이익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대중의 욕망은 무엇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인지로 프레임을 바꿔줘야한다는 것이다.
김민웅 교수: 뉴타운으로 얘기해보자.
김민영 사무처장: 당이 사전에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응 못했다. 시민사회진영도 마찬가지다. 대중의 욕망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중의 욕망을 억누르고 싸워야한다고 생각한다면 백전백패다.
김민웅 교수: 덧붙여달라.
김민영 사무처장: 대중정치지도자에게 권한을 주고 일정기간 이후에 책임 묻는 방식이 돼야한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임을 지는 최고 지도자로서 역할을 하고 그 책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임종인 국회의원: 2004년 열린우리당 과반수 획득과 진보정당 원내진출에 대한 민심은 한국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제대로 안됐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을 쫓아다녔고 민주노동당은 정확한 방향을 갖지 못했다.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을 제대로 견인하고 한나라당과 전선을 분명히 치는 게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민주노동당이 여러 부분에서 한나라당과 공조한 것이 많았다. 헌법재판소장 임명에 동의한 것도 양다리 걸치기 사례다.
2004년 총선이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였다면 민주노동당이 39석 정도 차지했을 것이다. 17대 국회에서 민주노동당을 10석으로 대우해서는 안되고 39석으로 대우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 독일식 비례대표제는 지지율대로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민의를 대변하는 선거법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기했어야 했다. 선거법 문제를 일관되게 제기했어야 했다. 국민의 의사가 그대로 반영되는 문제를 제1의 과제로 내걸기 바란다.
선거법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소선거구제에서 진보정당이 당선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일본의 선거구제 변경이 잘 말해준다.
민주노동당이 입법발의는 많이 했는데 통과한 숫자 적다고 하는데 입법발의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민주노동당의 입법발의가 통과가 잘 안되는 것은 근본적인 사회 문제제기이기 때문에 잘 안 되는 것이다.
공직당직 겸직 금지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권영길 의원이 하는 게 맞지 않았나. 대표 정치인이었다. 잘 알릴 수 있는 계기였다.
2004년 12월 국보법 폐지 못한 것이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의 후퇴를 가져왔다. 국가보안법이 민생법안이 아니라고 하는데 민생법안의 문제다. 국가보안법은 헌법위에 군림했다. 국가보안법을 없애는 것은 수구보수세력을 여러 곳에서 약화시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전략적 계산도, 의지도 없었다. 민주노동당은 교묘한 전략전술을 써서 지혜를 발휘했어야하는 게 아닌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한나라당과 이해할 수 없는 공조가 너무 많았다. 또 비판적으로 보는 것은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성역과 금기를 깨는 의제설정을 안한다는 점이다. 즉 대중적 이슈로 돼서 지지를 받는 것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민주노동당이 그래서는 안된다.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도 그렇다. 민주노동당이 당론을 모아서 집중적으로 하는 것을 못봤다. 언론개혁 문제도 그렇다.
2006년 야구선수권 대회 4강에 들었다. 느닷없이 병역 면제 얘기가 나왔다. 훈장이나 포상을 주면 되는 것이고 군대 문제를 바꿔야하는 것인데 특혜를 주면 안된다는 생각이었다. 민주노동당도 놀랍게도 면제에 찬성했다. 국회의원 중 저만 반대했다.
대중들이 관심이 없는 분야,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분야라 하더라도 당이 나섰어야 하지 않나 싶다.
기자회견식 정치를 많이 한다. 의정활동을 보이기 위해, 전시적으로 하는 것은 민주노동당 의원으로서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 뭘 그리 기자회견에 연연하나.
북 핵 실험 당시, 이것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금강산에 가자고 제안했더니 기자들한테 물어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납득이 안 갔다.
김민웅 교수: 혼자서 활동하면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제안할 것이 있나.
임종인 의원: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은 하루 빨리 합치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더 많은 세력을 모아서 민주당에도 실망한 사람들에게 답을 주는 세력을 형성해야 한다고 본다.
김민웅 교수: 대중에 맞서서 성공할 수는 없다. 대중의 욕망에 맞선 일들이 꽤 있을 수 밖에 없다.
임종인 의원: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는 처음에 국민의 1퍼센트도 몰랐다. 지금은 45프로 국민이 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민들로부터 반보만 앞으로 가라 한다. 대체로 그렇다. 그러나 예컨대 프랑스에서 사형제를 폐지할 때 40프로만 찬성했다. 사형제를 폐지하고 나니까 70프로가 찬성했다. 여론이 50프로 넘으면 하고 아니면 안한다. 북한 핵실험 문제도 원칙적으로 일반 국민들은 잘 모르시기 때문에 국회가 나서서 설명해야 한다.
국가보안법도 마찬가지다. 국가보안법의 폐해에 대해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구체적으로 잘 알 수 없다. 여론이 50프로 안 되니까 못하겠다, 이러면 안 된다. 대부분의 경우는 함께 가야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선도적인 대중정치인도 해야되지 않나 생각한다.
성한용 기자: 민주노동당이 17대 국회에서 잘못한 게 없다고 본다. 집권 여당 피해본 것이 많다. 상황도 좋지 않았다. 18대 국회에서 5명 밖에 안 되니까 밖으로 나가자,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연합을 해야 한다. 교섭단체 포함해서 제 5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노동당은 자유선진당과 같은 선택을 해야될 가능성이 있다. 통찰력이 요구된다. 이념적으로 애매한데 판단이 요구되는 사안이 많이 있다. 민주노동당이 어떤 선택을 했는가. 누적이 돼서 이미지가 남는다.
스타가 필요하다. 집권 가능성이 중요하고 대중성이 중요하다. 국회의원이 없는 정당은 정당이 아니다. 정치인 중요하고 스타가 중요하다.
연예 기획사처럼 스타 만들기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기획이 필요하고 축적, 테크닉이 필요하다. 비례대표 의원으로 잘한다면 절반 정도 다시 한번 하도록 하든가 해야된다. 대중정당은 공보기능 중요하다. 기자회견을 매일 하라는 것이 아니다. 기사 안되면 안나간다. 유권자, 국민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치열하게 고민하시라는 것이다. 이것을 국민들한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공보기능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18대 국회의원 스타는 강기갑이다. 민주노동당은 정당이고 정당은 사람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민주노동당 대표, 태도 하나하나 중요하다. 계급적으로 각성하는 데는 오래 걸린다. 인기있는 분들이 좀 더 있어야 한다. 단기적으로 중요한 문제다. 영역을 마구 확장하고 튀는 행동을 해도 민주노동당의 본질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김민웅 교수: 새로운 진보정치 스타를 만들고 당의 자산으로 전환시키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할 것 같다.
성한용 기자: 자연스럽게 결합될 것이라고 본다.
김민웅 교수: 대중의 소통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성한용 기자: 유권자들이 선입견이 있다. 오히려 세련된 스타 몇 분에 의해서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김민웅 교수: 이것만 하자, 제안을 해달라.
김민영 사무처장: 여러 쟁점이 있지만 향후 중소기업 문제를 어쩔거냐.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는 정당이 중요할 것 같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한국경제를 생각하고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훨씬 더 강조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예민하게 판단하고 구체적이고 현실적 감각으로 누구를 대변하는지 반복적으로 말해야 한다.
5석이 무시당하기 시작하면 정치적 존재감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유연하고도 영향력있게 구사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18대 국회에서 여러 쟁점들 속에서 적절한 정치적 스텐스를 통해서 얼마나 존재감 높일거냐 중요하다고 본다.
한나라당에 맞서 이것만은 같이 공조하자. 18대 마지노선 같은 대중들 속에서 확인된 대운하, 의료보험 민영화 등에 대해서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견인 작업 들을 얼마나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김태현 실장: 두 가지 말하겠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시장 사유화 전면화되고 있다. 의료, 교육 등과 연계돼있다. 두 번째는 노동시장 양극화가 심하다. 하나하나 사안이 굉장히 피부에 와닿는 부분이 많다.
이창한 정책위원장: 강기갑 의원 당선되고 나서 선거운동 과정 소회하면서 농민 대중들에게 내가 얘기할려고 하는 것보다 그들의 마음을 헤아릴려고 노력했다는 말을 들었다. 진보정당으로서 대중운동에 민주노동당 의원이 복무해야한다고 말했다.
대중과 소통, 보장이 돼야한다. 헌신성, 진실성, 지속성 중요하다. 대중성 확보하는 자세를 갖는다고 하면 스타의원과 정책이 어울려져서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
임종인 의원: 스타 정치인에 대해 말을 많이 한다. 스타 정치인은 말 잘하고 이슈를 잘 제기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성실하게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강기갑 의원을 말했는데 17대 국회에서 찬밥을 많이 먹었다. 강기갑 의원은 성실하게 의정활동 하셨다.
그리고 그 진의가 잘 알려진 것이다. 시대상황과 맞아떨어져서 집권 여당 사무처장을 꺾었다. 광우병 사태에서 자신이 가장 열심히 해왔던 것이 전 국민의 이슈가 됐다. 떠오른 것이다. 그분은 진실되게 하리라 본다.
의정활동 잘하면 된다. 꾀 부리고 하는 척 하는 분들은 표시가 나는 것 같다. 5명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라는 데 동의한다. 강기갑, 권영길 의원이 재선이기도 하고 영향력도 있으니 7명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민주노동당으로서 해야될 일을 정확하게 설정해서 독자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민주노동당과 정치연합 할 정당이 없다. 민주당이나 자유선진당은 아니다. 민주당과는 어떻게 민주당을 끌고 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께서 농해수위에서 강기갑 한 사람을 민주당 10명이 못 당한다고 하던데. 그럴 수 있다.
각 상임위에서 다 있을 수 있다. 한 사람의 말도, 그 사람의 대안이 현실성 있으면 경청한다. 저 혼자 국방위에서 17명과 다른 얘기 했는데 많이 경청해줬다.
저는 여기에 주력했으면 좋겠다. 중소기업 중요하고 비정규직 역시 중요하다. 노동조직의 기반없이 이념적 진보정당이 만들어질 수 있냐.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비정규직의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88만원 세대, 이익을 대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성한용 기자: 시대상황과 맞아야하고 진정성과 맞아야한다. 시대상황은 잘 안보인다. 준비를 잘해야한다. 냉철하게 현실분석하고 장기집권전략 세워야한다. 민주노동당은 무엇인가. 컨텐츠 없이 떠들어서 말을 잘한다고 기사가 되나.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TV 토론 굉장히 중요하다. 1시간 반 짜리 토론을 위해서 하루 종일 준비하시라. 거기서 민주노동당 이미지가 결정된다. 아, 이거 아닌데. 기대를 해야되는 것 아니냐. TV 토론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인터넷 활용도 잘하시라.
정치광고 위력이라는 것이 있다. 진정성있는 컨텐츠 준비해 2년 뒤 시대상황과 맞아떨어져 히트치는 것이다. 착한 분들이 잘된다고 생각한다. 민주노동당은 착한 분들 아니냐.
최규엽 위원장: 거대한 소수전략 말할 때는 대중운동 지지지원한다는 것이 아니라, 법안 야무지게 만들어서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 문제제기만 하는 집단이 아니라 정말 바꿔보겠다는 의지와 전략을 표현한 것이다. 조직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스타 의원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김민웅 교수: 3일 촛불문화제에서 유쾌한 반란을 봤다. 열기, 열정, 꿈, 희망을 보고 왔다. 민주노동당이 바로 이런 미래세대가 보여주고 있는 유쾌한 반란의 힘과 만난다면 역사를 쓸 수 있지 않겠나. 밝고 힘차고, 비장함 조차도 유쾌하게 담을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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