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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과 함께하는 재창당에 나서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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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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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연구센터 / 국내정치와 민주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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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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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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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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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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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과 화합, 혁신으로 국민들과 함께하는 재창당에 나서겠습니다.
- 2월 5일 14:00 국회 기자실
지난 주 우리는 무거운 심정으로 민주노동당 창당 8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8년간 우리는 보수 세력들의 공세와 탄압에 맞서 이 땅 진보정치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해 왔습니다. 가시밭길 주저하지 않고 노동자, 농민, 빈민을 비롯해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며 전체 당원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민주노동당이 제시한 진보적인 의제와 가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에 자부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민들 앞에 선 우리의 모습은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존폐와 생존을 건 위기감에서 민주노동당의 운명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지난 대선 패배 이후 환골탈태의 각오와 결심으로 국민들 앞에 철저하게 반성하고 혁신하자고 했습니다. 서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다시 뛰자고, 그래서 국민들 속에서 다시 비상하자고 다짐했습니다.
몸을 낮추어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 품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다시 국민들께 우려와 걱정만 끼치고 말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국민들이 민주노동당을 크게 걱정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지난 1월 우리는 당 지도부 사퇴 이후 공백상태를 비상한 각오로 정비하고 돌파해 왔습니다. 이해관계를 떠나 전권을 위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당 혁신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내부의 낡은 습관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지 못했습니다.
비상대책위 활동 과정에서도 편 가르기는 계속되었고, 소모적인 내부 논쟁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자주파, 평등파 편 가르기에 익숙했던 낡은 습관이 또다시 당을 위기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우리를 국민들께서 싸늘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의 단결과 혁신을 위해 내부 분열을 가중시키는 편 가르기식 낡은 사고를 즉각 중지하도록 당 내외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민주노동당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창당 8년 진보정당 운동의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하고 재도약할 것인가, 아니면 분열과 대립으로 왜소하고 분화된 진보정당 운동을 다시 시작할 것인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단언컨대, 진보정당 8년의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 혁신해서 재도약하는 것이 정도(正道)입니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때로는 진심이 통하지 않는다고 느껴지더라도, 심지어는 논쟁 속에 상처를 입게 되더라도 우리는 단결하기 위한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진보정치세력의 분열과 대립은 공멸의 길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난 1월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추진했던 당 혁신과 제 2창당의 과정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이 국민들 앞에 무엇을 반성하고 혁신할 것인가를 다시 치열하게 고민해 나갈 것을 전체 당원들께 제안합니다. 당이 어떻게 단결하고 단합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수년간 함께 활동해 온 동지들과 함께 할 것을 절절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나아가 우리의 청춘과 정력을 쏟아 부었던 민주노동당에 이번에는 무엇을 더 바칠 것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합니다.
분열과 대결이 진보정치세력에 가져다 줄 것은 되돌릴 수 없는 좌절입니다.
탈당, 분당을 고민하기에 앞서 우리가 품고 달려온 민주노동당을 생각해 주십시오. 분열을 결심하기에 앞서 단결의 방안을 고민해 주십시오.
민주노동당은 창당의 초심으로 단결하고 또 단결해야 합니다.
전체 당원들이 민주노동당 단결과 재창당의 주역으로 나서 주십시오.
가시밭길 걷던 진보정당 창당의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저에게 맡겨진 모든 책임과 권한을 행사하여 민주노동당 단결과 재창당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2008년 2월 5일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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