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동아시아 정상회의 업무오찬에서 이 대통령의 대북 구상인 그랜드 바겐을 설명하고 북한의 핵포기 결단과 6자 회담 복귀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북한에 대한 협상이 완전한 핵폐기라는 본질적인 문제는 묻어둔 채 핵동결에 일부 합의한 뒤 이를 보상하였으며 또 이를 어기면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는 방식이 더 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역설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그랜드 바겐이 북한의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핵폐기와 북한이 필요로 하는 안전보장과 경제지원 등에 대해 일괄합의 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개최된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지난 달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개도국의 자발적 감축행동, 그리고 국제적 지원을 등록하는 등록부 설치를 거듭 설명할 예정입니다.
또한 G20 회원국 중 6개 나라가 EAS정상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사실에 주목해 EAS를 G20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전파하는 아시아 지역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5일 러드 호주총리와 회담에서, EAS회원국 중 6개국이 G20에 속해있고 APEC에도 9개 나라가 들어있는 만큼 세계경제체제에서 아시아의 비중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양 정상은 내년 한국 G20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나 G20 의제등을 협의하고 (호주와 구성중인) 워킹그룹을 통해 실무차원의 협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러드 총리에게 한국 정부의 신아시아 외교 구상도 설명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신아시아 외교 구상과 호주의 APAC, 일본의 동아시아공동체 구상이 본질적으로 맥이 닿아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중일 통상장관은 25일 회담을 갖고 한·중·일 FTA의 순조로운 준비를 위한 한·중·일 산관학 연구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서울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의 전에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기위한 단계적 조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