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입지로서의'한국'의 매력을 향상시켜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산업의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는 노동법의 경제적 함의가 노동관계법을 적용하거나 입법하는 경우에 반영되어야 한다. 노동법의 경제적 함의는 노동관계법·제도를 경제 상황에 맞게 재구성하도록 요청하기도 한다.
산업입지 개선을 위한 노동관계법의 기여는 노동관계법의 경제적 함의를 고려할 때 여섯 개의 중심 축을 설정할 수 있다. 총론으로는 먼저, 개별적 근로관계법 분야에서는 ①임금부대비용의 감소, ② 해고 보호 규정의 완화로 나타나고, 또한 집단적 노사관계법 분야에서는 ③ 단체협약의 유연화, ④ 유리한 조건 우선 원칙의 적용, ⑤ 노동쟁의법의 재구성, ⑥ 파업에 대한 원칙 설정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여섯 개의 중심 축을 현행 경제자유구역법상의 노동 관련 조항과 함께 경제자유구역에 한정해 시범적으로 실시하려고 한다. 차후에 이러한 시범적 과정에서 성공하는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각론으로는 이와 같이 노동관계법의 경제적 함의가 반영된 재구성된 노동관계법이 직접적으로 산업입지 조건 개선의 효과가 있는 '경제자유구역' 및 '기업도시'에 적용되어 이 지역에 정합할 수 있는 노동관계법을 다자인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지역적으로 제한해 디자인된 노동관계법이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을 가져온다면 이를 전체 산업입지로서의 '한국'에 적용하는 길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