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상 원조가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석은 원조가 본격화된 이후 지속적으로 논의되었던 주제이나, 아직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실증적 분석에 으하면 일반적으로 유상원조가 무상원조보다는 경제성장 및 개발에 더 유효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그 효과는 수원국의 특성에 크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유.무상원조가 수원국의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원조에 따른 경제개발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되는 한국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단기적 경제성장 모형에 근거하여 1953년부터 1978년까지의 유상원조가 경제성장에 미친 밤년, 무상원조는 그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았따. 그러나 무상원조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1950년대 분석에서는 무상원조가 소비를 증진시켜 경제성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유.무상원조의 차별적 영향은 유.무상원조의 지원방식과 지원내용 구성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프로젝트방식으로 지원되어 경제 인프라 투자재원으로 활용된 유상원조가 투자활성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반면, 농수산물 및 원자재 중심으로 비 프로젝트방식을 통해 정부 재정재원으로 활용된 무상원조는 소비증진에 기여는 했지만 전반적인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유.무상원조의 차별적 효과는 최빈국의 빈곤해결을 위한 필요 소비재원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무상원조 방식이 유효하지만, 적극적으로 경제개발을 추진을 위해서는 유상원조의 방식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