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거품의 원인은 부동산담보 財태크 융자, 부동산을 대체할 財테크 수단의 결여, 과잉유동성에 있다. 1980년대 미국이 부동산시장을 진정시키는 데 성공한 비결은 부동산을 대체할 매력적인 財테크 수단으로서 주식과 채권의 위상을 확립한 데 있다. 한편 일본은 급작스런 금리인상으로 부동산거품과 주식거품이 동시에 붕괴하여 장기불황에 빠지게 되었는데, 경제으 기초여건이 튼튼하다는 자신감이 오히려 거품에 대한 인식과 대책을 안이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는 경제으 기초여건이 있어 일본과 달리 장기 복합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낮다. 한편 우리나라의 은행은 일본과 유사하게 부동산담보 財테크 융자 등의 비중이 높은 만큼 거품이 꺼지면 대출채권이 연쇄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최근 금융당국이 LTV-DTI 규제와 동일차주에 대한 대출건수 규제를 양대 축으로 하여 부동산투기에 쐐기를 박고 금융회사이 건전성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는 정책방향을 제시한 것은 현명하다. 거품대책의 기본 취지는 시장과 경제를 연착률(soft-landing)시켜 거품붕괴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