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엔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결의 1874호는 기존의 1718호보다 훨씬 구체적인 대북제재를 담고 있다.
무기금수, 금융제재, 화물검색조치확대 등 북한의 목을 조르기로 작정한 유엔안보리 결의 1874호에 대응하여 북한이 오늘 우랴늄농축작업착수, 추출된 플로토늄 전량 무기화, 봉쇄시 군사적 대응이라고 하는 3대 대응조치를 선언했다.
상대방이 무기를 칼로 바꾸었는데, 북한이 여전히 몽둥이를 들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면 바보이거나 주관적 착각이다.
대북정책에서의 역사적 경험은 강경책은 필연적으로 강경책을 부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유엔안보리가 똘똘뭉쳐 북한의 목을 조르는 것은 한반도 평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반 평화적인 행태에 불과하다.
유엔안보리는 마주 달리는 급행열차의 한쪽을 자처하며 북한과 맞서 달릴 것이 아니라 즉각 속도조절에 나서야 한다.
유엔안보리가 내부 강경론자들의 말만 듣고 대북문제를 강경하게 밀어붙이는 것은 한반도문제의 해결당사자인 북미관계라고 하는 본질을 벗어나 유엔안보리와 북한간의 대립과 충돌이라는 왜곡된 결과를 빚게 될 것이며, 이것은 결국 동북아의 안전과 평화를 관리해야 하는 유엔의 본연의 임무를 한 참 벗어난 어리석은 것임을 확인하고자 한다.
북한도 칼 대 칼이라는 극단적 방법이 아닌 평화로운 대화의 방식으로 문제해결이 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나설 것을 촉구한다.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위해서는 당사자인 남과 북이 끝까지 인내하고 대화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해야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