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은 천안함 사건의 완전한 진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조사에서 나온 사실이 어느 쪽으로 귀결되든 이에 따르기로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간 전화 통화 내용
2010년 5월 17일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저녁 이명박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동맹 전반에 대해 협의했다. 이 대통령은 46명의 장병이 희생된 천안함 사건에 대한 현재까지의 조사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민을 대신해서 미국이 국제합동조사단에 전문가를 파견하고 천안함 구조 및 인양작업 과정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 정상은 천안함 사건의 완전한 진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조사에서 나온 사실이 어느 쪽으로 귀결되든 이에 따르기로 약속했다. 두 정상은 한국과 한국군, 한국 영토 및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국인 한국의 번영과 방어를 위한 미국의 강력하고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 의무를 준수하며, 이웃 국가들에 대한 호전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주 클린턴 장관을 한국에 파견해 한국측과 협의할 것이며, 첫 양국간 외교 국방장관(2+2)회의를 오는 7월에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6월 캐나다 G20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