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장관은 5월18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미래기획위원회․통일연구원 주관 학술회의에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하였다.
현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통일의 비전과 남북관계 현황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개성공단과 관련한 법규정․계약의 무효를 통보하는 등 개성공단의 위기상황을 설명하고 북한에 대해서 억류중인 근로자의 조속한 석방과 일방적인 주장․제한조치들의 철회, 합의 준수를 요구하였으며, 우리가 제의한 실무회담에 호응해 나와 중요한 현안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였다.
또한, 정부는 기존의 모든 남북간의 합의를 존중할 것이며 이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의 변화욕구를 수용하면서 남북관계를 새롭게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비핵․개방․3000」구상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번영을 위한 새로운 구상이며 먼 미래를 내다보는 평화주의임을 설명하고,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였다.
마지막으로 통일이 되면 한반도가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번영의 관문이자 세계에 우뚝서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 통일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면서 국민들이 통일의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의지를 가다듬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어서 개최된 학술회의에서는 ‘21세기 한반도 정세 변화와 통일의 비전’이라는 주제에 대해 전재성 서울대 교수, 박종철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동호 이대 교수 등의 발표와 배명복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용호 연세대 교수, 강성진 고려대 교수 등의 지정토론 등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