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오후 3시, 엘바라데이(Mohamed ElBaradei)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오늘 접견은 예정된 30분을 넘겨 약 70분간 진행되었으며, 노 대통령과 엘바라데이 사무총장 간에 진지한 대화 속에 많은 부분에서 의견의 일치와 공감이 이뤄졌다.
□ 노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사무총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을 환영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오는 14일 IAEA 사찰단의 방북을 통해 북한이 다시 핵 검증 절차에 복귀하게 된 것을 평가하면서, 이것이 북한의 NPT 가입과 핵무기 철폐로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o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러한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울 수밖에 없으나, 모두가 북한을 대화상대로 존중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대화와 포용을 통해 계속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노 대통령은 IAEA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일관되게 합리적 관점에서 지원해주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우리는 북한이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을 때도 북한에 대해 인내하고 존중하면서 조금씩 상호 신뢰를 쌓아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그간 한국과 IAEA 간의 제반 협력에 대해서도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 노 대통령과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란 핵문제와 핵 비확산 체제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