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 남조선 당국이 떠드는 사건의 과학적 조사요, 객관적 조사요 하는 자체가 황당무개한 것입니다. 우선 사건조사단 구성 자체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할 수 없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남조선 군부가 주관했습니다. 남조선 군은 이번 침몰사고의 장본인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쇠고랑을 차고 법정에 올라서야할 당사자가 사건조사를 주관했으니 그 결과가 어느 방향으로 흘렀겠는가 하는 것은 불보듯 뻔한 것입니다. 세상에 죄인이 자기의 죄과를 조사하는 법이 있습니까. 이런 경우에는 죄가 지은 죄를 감추고 그것을 남에게 넘겨 씌우기 위해서 없는 것도 꾸며내고 거짓도 진실로 둔갑시키려 하지 않을 수 없지 않습니까. 이번에 국제합동조사단이라는 것도 구성되었는데 이것도 객관적 조사를 진행할 수 있게 구성되지 못했습니다.
국제합동조사단에는 미국을 비롯한 일부 나라들이 참가했는데, 여기에 기본주동인 미국에 대해서 말한다면 미국은 아직도 우리와 교전관계에 있고 또 남조선에 자기의 침략군을 주둔시키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밖에 여기에 참가한 나라들도 지난 전쟁시기 우리나라에 침략군대를 파견했던 나라들이고 지금도 남조선 당국과 공모해서 돌아치고 있는 나라들입니다. 조사결과가 나오기전에 벌써 남조선 당국이 내돌리는 북 관련설에 동조해 나섰고 제기되는 물증들을 어떻게 하면 우리와 연계시키겠는가 하는데 골몰해온 나라들입니다.
이런 나라들이 이번 조사에 참가했으니까 어느편에 서서 어떤 결론을 끄집어 내려 했겠는가 하는 것은 명백한 것입니다.
민군합동조사단도 조직됐는데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조사단에 참가한 민간인들이 조사 초기부터 외부세계와 철저히 차단돼서 남조선 해군함선내에서 수감생활을 하듯이 제한된 활동을 했고 주요한 조사에는 참가도 하지 못했습니다. 오즉했으면 국방부의 입장에 반대되는 주장을 내놨다고 해서 조사단에서 생겨나고 지어 검찰에 기소되는 그런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조사단 구성을 놓고서 볼 때 이번 조사가 과학적이고 개관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다음은 조사결과가 여러 번 바뀌면서 점차 우리의 어뢰공격에 촛점을 맞추어 날조되어온 과정은 이번 조사의 비과학성, 비객관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놓고 보면은 사건 발생시간과 지점이 여러번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사건발생시간이 21시 45분 이렇게 발표했다가 그다음에는 여러차례 바뀌다가 21시 16분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배 침몰 지점도 암초들이 많은 백령도 근처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암초가 없는 곳으로 침몰지점이 바뀌었습니다.
이것은 좌초에 의해서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조작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외부 도발이 있었는가 없었는가 하는 것이 주요문제인데 이것도 발표가 여러번 바뀌었습니다.
함선 침몰에 대한 확고한 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천안호 함장이 처음에는 외부도발이 전혀 없었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외부 도발이 있었는가 없었는가를 제일 확고하게 알 수 있는 사람이 그 배의 함장이 아니겠습니까. 그 배의 함장이 직접 출연해서 자기 입으로 이번에 배가 침몰된데는 외부의 도발이 없었다 이렇게 직접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가서 외부의 도발이 있었다. 이렇게 자기 말을 뒤집었습니다. 이게 뭘 말해주는 것입니까.
또 국방부 자체가 처음에는 북의 공격이라는 어떤 근거도 없다. 이렇게 주장했다가 마지막에 와서는 북의 어뢰공격이라고 입장을 바꾸어 발표했습니다.
또 다른 증거들도 많습니다. 함선에서 살아남은 증인들을 포함해서 침몰초기에 배가 폭발하는 물기둥을 봤다는 증인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어 배가 침몰할 때 갑판에 있던 감시병이 자기 입으로 직접 배가 폭발할 때 자기 얼굴에 물방울이 몇방울 튀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물기둥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물기둥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가서 그 배 침몰위치로부터 떨어져 있는 백령도에 있습니다.
그 백령도에 있는 감시병이라 사람이 나타나서 자기가 배가 침몰할적에 100미터의 물기둥이 솟는 것 봤다. 이렇게 갑자기 증언했습니다. 그럼 배에 직접 탔던 사병과 그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백령도 있다는 사람하고 어느 사람의 말이 더 증거력이 세겠습니까.
여러분들이 보건 데에는 도대체 두 사람 말 중에 어느 사람의 말이 더 증거력이 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료들을 말하자면 하루 종일 말해도 끝이 없습니다. 투명한 조사를 요구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검찰이 달라붙어서 입을 막으려 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요구하는데 대해서는 정부의 결론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강요하고 이렇게 한 것은 다 자기들의 날조극, 모략극을 꾸며내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입니다. 이런걸 놓고서 우리는 남측이 주장하는 객관적 조사, 무슨 과학적인 조사 이건 다 엉터리고 그들이 말하는 조사결과란 완전히 날조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의 조사결과를 전면 부정하며 철저히 배격합니다. 둘째로 북의 어뢰공격설이 날조라는 것은 남조선 당국이 내놓은 증거물 그 자체가 명백히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남조선 당국은 천안호의 침몰이 북의 어뢰공격에 의한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증거물이라는 것을 내놓았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앞뒤 맞지 않는 날조된 것인가. 이거는 그 증거물을 분석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