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6년 6월 22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격변의 세계, 한반도 평화의 향방은?’이라는 주제로 연합세미나 개최되었다. 이 연합세미나에는 이인영 국회의원을 포함하여 모두 5개 단체가 참여했다. 지난 6개월 간 한반도와 국제사회에는 많은 정치적, 군사적 사건들이 있었다. 북한에서는 제9차 당대회와 북중정상회담이 있었고, 중동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치렀으며, 중국에서는 미중 정상회담과 중러 정상회담이 있었다.
정상률 박사는 ‘중동상황과 한반도 평화’ 주제 발표에서 중동을 메나(MENA, Middle East and North Africa)로 볼 것을 제안하면서, 미국과 이란 전쟁의 발단이 정체성의 위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즉, 메나의 다정체성(부족주의 정체성, 국가 정체성, 움미 정체성, 아랍민족주의 정체성 등)에 의한 정체성 위기가 종교-종파 위기, 역사 위기, 에너지 위기, 지정학적 및 지경학적 위기, 군사적 위기, 외교 위기 등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임상순 박사는 ‘미중관계와 한반도 평화’ 주제 발표에서 미국 국가안보전략 2025에서 제시된 트럼프 행정부의 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 즉, ‘1830년대 먼로 독트린의 고립주의’의 트럼프식 수정안 실행이 동아시아에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자인 존 미어샤이머와 로버트 길핀이 전망한 것처럼, 시진핑 주석이 말한 ‘투키디데스의 함정’이 현실화 될 경우, 남북한 갈등이 지속되는 한반도는 매우 위험한 화약고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두 고래 싸움에 등이 터지는 새우가 아니라, 두 고래 싸움을 중재하고 자국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돌고래가 되기 위한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세계 경제순위 10위, 군사력 순위 5위,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 격변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가 매우 중요하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책이 적극적으로 실행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