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514일 미중 정상회담이 어렵게 성사되었다. 최초 미중 당국은 4월에 정상회담을 갖기로 결론을 내렸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침공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방문이 미루어지게 되었다. 결국 두 차례의 연기 끝에 514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남을 가지게 된 것이다.

 

  미중 정상회담 첫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핵심이익 중의 핵심으로 간주되는 대만 영토문제를 제기했다. 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서 만약 잘못 처리되면 양국이 부딪치거나 심지어 충돌할 것이고, 중미 관계 전체가 매우 위험한 지경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맥락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 이른바 투키디데스 함정을 극복하고 새로운 강대국 관계의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이 말한 투키디데스 함정이란 용어는 아테네 출신 역사가이자 장군이었던 투키디데스의 저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처음 등장한 말로서, 강대국 간 힘의 균형이 변경될 때, 패권국이 도전국에게 공포심을 느껴 필요 이상으로 과잉 견제함으로써 위기가 발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통해 현재 중국은, 미국이라는 패권국의 힘이 약화되고 중국이라는 도전국의 힘이 강화되면서 국제질서에서 힘의 균형이 변경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세대 현실주의 정치학자인 존 미어샤이머 교수는 그의 책 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 미중 패권경쟁의 시대결론에서 중국의 성장이 가져올 미래를 이렇게 묘사했다. “중국이 지속적으로 부상하는 경우 어떻게 될 것이냐에 관해서 내가 그린 그림은 아름답지 못하다. 전적으로 암울하다. 나는 아시아의 평화에 대해 희망적인 말을 하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미중 패권이 충돌하는 아시아에서 한반도의 분단은 우리 민족의 미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지난 3월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헌법에 영토규정을 삽입하면서 남쪽 국경선을 대한민국과 접한 선으로 규정했다. 이제 우리도 북한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