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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좌담회> 30대 전문가들이 바라본 남북관계 현주소
정치외교연구센터 / 남북관계와 한반도평화
kf40_result_130910.pdf
30대 전문가들이 바라본 남북관계 현주소
2013년 9월 10일 14시 00분
코리아연구원
정대진,김성옥,박일수,이갑준,최순미,탁용달
정대진(사회자, 남녀상열지사 팟캐스트 진행자): 이석기 의원 사태와 더불어 최근 2~3년 전 상황을 복기해보면 천안함, 연평도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돼있다. 국내에서는 북한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다. 6.25를 겪은 윗세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2,30대들 사이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반(反)북한 정서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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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수(연세대) : 2004년에 학부를 법학으로 졸업하고 대학원 들어갔을 때 주변에 있던 선배들이 '넌 인생의 블루오션을 찾은 거다', '법과 북한을 연결하는 새로운 연구'라고 말했다. 그 때와 지금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무관심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아직 상품화가 덜 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재밌는 주제라면 사람들의 입에서 많이 오르내릴 텐데. 시민사회에서의 통일 논의가 더 재밌어야 한다고 본다. 남북관계에 대해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정책적으로 끌고 나간다고 해서 통일이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지지와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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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옥(통일코리아) : 입학할 때 부모님이 왜 그런 공부를 하냐고 했다. 사람들의 무관심 같은 경우, 좀 위험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일반 시민들이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고 남북관계를 깊이 알게 되는 것 자체를 윗분들이 싫어하시는 것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리고 지금 30대를 포함해서 다 같이 겪는 문제가 갈수록 먹고 살기 힘들어진다는 것 아닌가? 경기침체의 가장 좋은 타개책 중 하나가 남북교류인 것 같다. 근데 이것이 왜 그런지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없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의 책임도 있다고 본다. 그 부분에 대한 논의의 확산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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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용달(동국대) : 이석기 의원 사태나 이런 일이 있을 때 예전에 전공자들이 '사람들이 북한을 몰라서 이야기하는 거다'라고 넘어가는 상황이었는데 요즘은 모든 사안을 북한 문제와 연결시키는 추측성 보도도 많아서 우려스럽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고는 정부가 노골적으로 교류·협력 자체를 싫어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상황적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2000년대 초반과 지금 상황은 근본적으로 다른 것 아닌가 싶다. 현재는 좀 어둡다고 본다. 96년도에 모 선배가 그랬다. 통일이 돼서 뭘 할지를 고민하고 있으면 지금 분야에 있어서 통일 문제는 아주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런 관점들을 많이 녹여낼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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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준(동국대) : 다행인 것은 남북관계가 지금까지 이뤄왔던 가장 큰 성과로 경제적 측면이 부각됐다는 점이다. 앞으로 2~30대에게 남북관계는 민족문제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남북 경제협력, 여러분들이 나아갈 수 있는 '또 다른 직업의 세계'라는 측면에서 남북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본다. 보수인가 진보인가? 이러한 갈등을 넘어서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 가장 희망을 걸 수 있는 세대는 바로 젊은 세대들이다. 그 세대들에게 객관적인 통일교육과 평화교육을 해야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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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미(북한통일학대학원연구협의회) : 젊은 세대가 북한문제, 통일문제, 남북관계문제에 무관심한 것이 사회현상처럼 되어 있는 것 같다.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면 굳이 내가 관심 가지지 않아도 되는 문제, 이것이 직접적으로 내 삶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이라고 본다. 그랬을 때 통일 문제나 통일의 당위성 이야기를 꺼내면 가장 먼저 나오는 문제가 통일 비용과 관련된 경제적 문제다. 북한 인권문제, 북한의 지도자, 권력 실세 등등의 문제들이 전혀 중요한 일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세대적 특성이 북한 문제를 바라보는 30대 이하 세대들의 인식을 만든 가장 큰 배경이라고 생각한다.



*첨부파일을 통해 좌담회 녹취록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knsi@kns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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