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감세예산안부터 민주노동당의 의회 투쟁은 시작됐습니다. 한미FTA비준안 처리를 위한 한나라당의 외통위 날치기 상정으로 입법전쟁은 본격화됐습니다. 민주당과의 공조는 살아났고, 지금껏 불퇴전의 각오로 임해왔습니다.
민주당이 의총을 통해 로텐더 홀을 비우기로 하였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민주노동당이 이곳을 비워줘야 할 상황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MB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우리가 로텐더 홀에서 물러나야 할 그 어떠한 명분도 이유도 새롭게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MB악법 저지가 1차적 목적입니다. MB악법을 철회하는 것이 대화를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재벌특혜법안, 이념법안 등 85개 악법을 폐기하는 것이 야당이 로텐더 홀을 비우는 조건이 돼야 합니다. 경찰폭력과 국회 마비에 대한 국회와 정부여당의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합니다. 85개 법안에 대해 2월 임시국회에서 합의처리를 하자는 원칙이 분명히 약속돼야 합니다.
로텐더 홀을 지킬 것입니다. MB악법 강행처리에 맞서는 전선에 민주노동당이 있습니다. 이곳을 사수하는 것이 MB악법의 날치기 처리를 막는 제1 저지선이 될 것입니다. MB악법 합의처리를 위한 그 어떠한 타협과 대화의 조건도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불퇴전의 각오로 지킬 것입니다. 결사항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