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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지도부, 민주노동당 신임 지도부 접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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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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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연구센터 / 국내정치와 민주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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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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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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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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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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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 진보신당 지도부, 민주노동당 신임 지도부 예방 접견
일시 : 2008년 8월 21일 11시
장소 : 진보신당 중앙당사
참석자 :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
박김영희 (진보신당 공동대표)
정종권 (진보신당 집행위원장)
신장식 (진보신당 대변인)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최순영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오병윤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박승흡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대변인)
(이하 발언 내용 정리/ 호칭 존칭 생략)
심상정 : 누추한 사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강기갑 : 등잔밑이 어둡다고 이제야 왔다.
노회찬 : 아스팔트 위에서는 자주 뵈었다.
정종권 : 이덕우 공동대표는 이길준 이경 관련 문제로 자리에 안 계시다.
강기갑 : 언론들이 언제 두 당이 언제 합치냐는 말을 많이 단다. 그것이 제일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었다.
노회찬 : 대답이 명쾌하면 다신 질문 안 한다.
강기갑 : 화두를 자꾸 만들어야 되겠다.
노회찬 : 개원 협상은 끝났나?
강기갑 : 원 구성 협상 끝났다.
심상정 : 의원님들 행방 결정했나?
강기갑 : 이정희 의원은 재정경제위로 하려다 정무위로 바뀌었다. 교육위는 권영길 의원으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이 개편되면서 정무위로 업무가 옮겨져서 정무위 일이 중요해 질 것 같다.
심상정 : 금융은 재경위 소관이었다. 바뀌었다.
노회찬 : 나도 지난 국회에서 정무위 갈려다 못가고 법사위로 갔다. 정무위가 국무총리실도 관할해서 의욕이 있었다.
강기갑 : 정무위가 포괄적으로 다 짚을 수 있겠다 싶어서 그렇게 했다.
심상정 : 하지만 거시경제는 정무위에서 다루기 힘들다.
노회찬 : 정부 출현 기관이 많아서 공기업 민영화 방안과 관련해서 할 일이 많을 것이다.
심상정 : 원구성이 되고나서 이명박 정부가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FTA 문제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이나?
강기갑 : 잠잠하다. 쉽게 될지는 모르겠다. 한나라당에서는 별 이야기가 없지만 연내에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더라도 아마 급하게 하겠다는 것이 여당의 입장인 것 같다.
최순영 : 나와서 좀 어떠시냐? 오랫동안 떨어졌다가 첨 만났는데 반갑다.
노회찬 :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계속 촛불 정국에 제2창당에 정신이 없이 바쁘다.
박승흡 : 이정희의원이 재경위 못 간 것은 심의원 때문이다. 지난 국회에서 재경위 활동을 너무 잘 해서.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심상정 : 재경위가 지위를 갖고 있었으나 이명박 정부에서는 재경위의 의미가 많이 퇴색됐다. 지금은 예산처까지 합쳐져서 더 커졌다. 거시경제까지 총괄한다.
강기갑 : 옛날에도 거대 부처였는데, 지금 더 만만치 않아졌다.
심 : 정무위보다 재경위를 들어가면, 이명박정부의 목덜미를 쥐는 정무위를 들어가셨나 보다.
이수호 : 노대표 말씀처럼 공식적인 만남보다 아스팔트 위에서 많이 봤는데, 같이 싸울 일이 정말 많다. 그런 일일 수록 반갑다.
노회찬 : 지붕 없는 곳에서는 아무 부담이 없다. 이명박 정부 하에서 국회는 국회대로 치열하겠지만, 장외와 장내를 구분하지 말고 내외를 넘나들면서 해야한다. 상상 이상의 연대가 필요하다.
심상정 : 언제 합치냐는 얘기가 어렵다고 하셨는데, 촛불 정국을 거치면서 촛불 민심을 받아안을 수 있는 힘 있는 진보정당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국민적 요구에 민주노동당, 진보신당도 부담과 책임이 있다. 헤어지면서 많이 아팠고 지금도 그렇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픔에 걸 맞는 성찰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에 선거, 촛불정국 지나오면서 아픔에 대한 성찰, 정면으로 마주하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 저희는 하반기 이명박 정부의 폭주에 대한 대응과 더불어 진보신당이 나가야할 방향과 요구에 부흥하기 위한 성찰에 많은 비중을 두어서 진행할 생각이다. 그런 노력이 한 축에서 진지하게 이뤄져야. 폭넓은 정치연대가 필요하다. 그런 과정이 상당기간 있어야 한다.
노회찬 :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이 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관계도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을 적용해야 한다. 역사는 소소한 개인들의 이해타산을 넘어서는 끌고가는 힘에 의해 움직인다. 민심을 많이 헤아리자. 하여튼 강대표께서 올림픽 몇관왕처럼 중책을 너무 많이 맡아서 고생이 많으시다. 민주노동당 새 지도부가 진보정당의 앞길을 헤쳐나가는데 성과 얻기를 기원한다.
강기갑 : 시대나 정치적 사항이 진보계의 결집을 요구하고 있다. 이명박정부가 좀 더 일찍 들어와 이런 상황을 만들었으면 분당 안 했을텐데...하는 생각도 한다. 원외도 원내도 엄중한 위기 국면을 거듭하고 있다. 민생이나 경제문제도 내 집 앞에 논두렁치고 할 상황이 아니다. 지금의 국면은 정권이 마을 자체를 쓸어버리려는 상황이다. 니집 내집 따질 것이 아니라 큰 장소로 선택해서 큰 집을 하나 준비해야 한다. 그런 시대나 정치를 국민이 요구하고 있다. 심각하게 역습을 해올텐데, 그런 차원에서 현안 문제에 대해서 깊은 연대와 활동을 통해서 큰 연대를 이루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다.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현재 진보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해서는 연대협력해서 가야한다.
심상정 : 헤어질 때는 헤어진 것이고, 만나야할 상황이 되면 만난다. 민노당나 진보신당이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만나려면 진보정치가 국민들과 거리를 좁히기 위한 필사적 노력이 선행되어야 보다 큰 틀의 진보결집이 가능하다. 저희도 부족한 힘이나마 열심히 그 길을 통해 달려가겠다. 가다보면 만날 일들이 많다. 언제 합치냐는 얘기는 서로 악수한다고 합쳐지는 게 아니다. 우리가 하고자하는 일이 국민들을 받드는 일이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최후통첩을 받은 현실에 대해 인식하고, 그 몸부림 속에서 거듭나야 한다. 진보정당이 서민들의 가슴으로 달려가는 속에서 더 큰 진보정치의 힘으로 거듭날 수 있다.
노회찬 : 국민들에게도 필요한 시간이 있다. 국민들도 진보정당을 어떻게 왜 키울 것인가 새롭게 고민하는 시기, 이 기간이 서로가 크고 작은 아픔은 있지만 아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아픔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것인가. 마음을 잃지 않으면 된다.
심상정 : 진보신당이 바깥에선 민주노동당에서 분당한 것이라 하지만, 민노당 탈당 당원이 40%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60% 이전에는 어느 정당에도 가입하지 않은 신입 당원들이다. 이미 진보신당은 새로운 변화와 뜻에 따라 짧은 기간 많이 바뀌었다. 실제 진보신당은 대표단이 아니라 촛불 따라 진화하고 이명박 독주에 대응하는 민심에 따라 변화하는 과정에서 성장하고 있는 과정이다. 신입 당원 60%의 뜻을 진보신당 발전에 어떻게 밑거름으로 쓸 것인가 하는 고민과 사색의 시간이 집중적으로 있을 것이다.
2008년 8월 21일
진보신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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