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취업자 증가는 15만 3천명에 그쳐 고용부진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소비, 투자 등 내수가 둔화되면서 고용창출효과가 큰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증가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정부는 추가적인 서비스산업 강화 대책을 오는 9월과 12월에 내놓기로 했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년층 일자리 트레이닝을 강화하는 등 미래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통계청이 내놓은 ‘2008년 7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7월 취업자가 15만 3천명 증가, 지난 6월 14만 7천명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고용부진에 대해 재정부는 우선 대내외 여건 악화에 따른 경기적 요인과 노동시장 제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고용지위가 불안한 임시ㆍ일용직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는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제도적 요인과 관련해선 특히 올해 7월 1일부터 비정규직보호법의 적용대상이 되는 100~299인 사업장을 중심으로 비정규직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재정부는 또 고유가ㆍ세계경제 둔화에 따라 향후 경기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는 기업이 신규채용을 자제하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산업별로는 소비ㆍ투자 등 내수가 둔화되면서 고용창출효과가 큰 서비스업에서의 취업자 증가규모가 크게 축소된 것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7월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하고, 청년(15~29세) 실업률은 7.4%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용창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우리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규제개혁 등을 통한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과 12월 고용유발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추가적인 서비스산업 강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기업환경개선 추진계획 등을 통해 기업 투자환경도 개선하기로 했다.
또 고용여건이 어려울 때 일수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년층 일자리 트레이닝을 강화하는 등 미래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양성방안’을 추진하고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청년층 해외취업 및 연수기회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향후 금융ㆍ문화콘텐츠ㆍITㆍ첨단의료ㆍ환경 등 미래산업 성장에 대비해 미래산업 청년리더 10만명을 양성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조만간 세부계획을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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