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실적 부진ㆍ방만경영 겹쳐 경영평가 하락
한전ㆍ지역난방공사 평가 1위…석탄공사ㆍ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꼴찌
공공기관들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실적 부진에다 경영의 비효율성 등이 겹쳐 2006년도 평가 결과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들의 평가결과도 책임경영 노력 미흡 등으로 전년도보다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공기업 24개와 준정부기관 77개 등 총 101개 공공기관에 대한 2007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ㆍ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24개 공기업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정전시간을 49% 단축하고 아제르바이잔 등 해외사업이 호조를 띤 한국전력공사와 신생에너지 활용에 앞선 한국지역난방공사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재무구조가 취약한 대한석탄공사와 효과적인 투자유치 프로그램이 미흡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24개 공기업의 평균점수는 2006년보다 2.5점이 하락한 73.2점을 기록했다. 2006년 기관장 평가결과를 실시했던 공기업 집단들은 올해 기관장 평가에서도 3.4점이나 떨어진 74.1점을 기록했다.
77개 준정부기관 경영평가에서도 책임경영 미흡과 경영관리 비효율 측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전년보다 하락했다.
이중 에너지관리공단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DB 구축 및 에너지 절약 촉진 등의 성과로 준정부기관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반면, 증권예탁결제원은 예산관리의 비효율, 경영정보 관리 취약 등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올해 기관장 평가를 처음 실시한 준정부기관의 기관장 평가점수는 67.9점으로 공기업보다 저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평가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성과급을 기관별로 차등지급하고, 16개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장관 표창 및 차년도 경비예산을 기관별 여건을 고려해 1% 이내에서 증액, 15개 부진기관에 대해선 기관경고 및 차년도 경비예산 1% 삭감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공기업, 준정부기관의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을 해소하고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80623기획재정부자료.zi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