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08년 1월 10일 목요일 밤 10:45분
■ 출 연 자 :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
그 어느 때보다 미국과 한반도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2008년.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지연으로 북핵문제가 위기를 맞은 가운데 1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핵 문제뿐만 아니라 한·미 FTA 비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시기 재논의 등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외교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는 이명박 정부와 어떻게 해결해날 것인지 알렌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를 단박에서 만났다.
이명박 정부와 미국의 관계는 좀 더 강화될 것이다.
새해 벽두, 서울 정동 대사관저에서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 부부를 만났다. 노무현 정부 초기에 힘들었던 한미관계가 현재는 어느 정도 관계를 회복했고 향후 이명박 정부와는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버시바우 대사는 당선이후 이명박 당선인과의 두 번 만남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명박 당선인과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한미 FTA 비준 등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아직 완전하고 정확한 핵 프로그램 신고를 하지 않았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에 대한 북한과 미국 간의 진실공방에 대해선 북한은 아직 공식적인 핵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신고했다고 주장하지만 완전하고 정확한 프로그램신고가 이뤄지지 않았고 그에 대해 북한에게 충분히 설명했다고 반박했다. 또,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나 중유공급에 대해 이뤄져야한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선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를 받기 전에는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못 박았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시기, 상호 합의에 따라 환수 시기 논의 가능하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밝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시기 재논의에 대해선 이미 합의된 결정일지라도 모든 면에서 새정부와 재검토의 여지가 있으며 상호합의에 따라 환수시기를 변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면 추후 논의도 가능하다며 재협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미 의회 FTA 비준을 위해선 한국에서 쇠고기 시장 재개방에 대한 합의가 먼저 필요하다
미 의회 내의 한미FTA 반대 목소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일부 민주당 대선후보나 민주당원들이 자유무역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표명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준에 필요한 과반수의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FTA 비준을 위해서는 한국에서의 쇠고기 시장 재개방에 대한 합의가 먼저 수반되어야 한다며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결정을 한국정부에서 존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