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오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리센룽’ 총리의 사회로 열린 '제11차 ASEAN+3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2. 노 대통령은 ASEAN+3 협력의 목표인 동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해 성장과 분배가 조화롭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구축을 제안했다.
- 노 대통령은 또한 역내 개발격차 해소와 사회·문화교류 확대를 통한 상호 이해증진 노력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이를 위한 협력방안을 참가 정상들과 함께 논의했다.
3. 이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역내 공동번영의 전제조건으로 동아시아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진전과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남북관계의 발전이 주는 역내 안보에 있어서의 의의를 설명했고, 참가국 정상들은 이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4. 이날 회의에서 참가 정상들은 지난 10년간의 ASEAN+3 협력이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괄목상대한 발전을 이루어왔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역내 협력의 장기적 목표인 동아시아공동체 형성을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 참가 정상들은 이를 위해 ASEAN+3 체제의 향후 발전 방향을 담은 ‘제2차 동아시아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과 이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사업계획’을 함께 채택했다.
5. 한편, 정상회의 직후 참가국 정상들은 ASEAN+3 10주년을 기념해 축하케이크를 나누고 기념메달을 증정 받았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