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9월 12일 총리직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새로운 내각이 등장하면 일본의 대북 정책 내용을 새롭게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대북 강경정책에 대해서 일본 국내에서 이미 재평가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일본의 대북 강경정책이 2004년 2월 외환무역법 개정을 시작으로 본격화되었으나, 북한으로부터 반발만 불렀지 실제로 납치문제나 핵문제 해결에 유효하지 않았다....정권 교체 혹은 총리 교체라는 국내 정치적 변화가 발생하면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중심이 되어 북·일관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가능성도 북한 당국이 납치문제에 관해서 납득할 만한 성의를 보여야 현실화될 것이다. 일본 여론은 여전히 납치 피해자에 대해 동정적이며 지금까지 일본 외교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 문제를 새로운 내각이 구성됐다고 해서 일본 정부가 없던 일로 치부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