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까지 동원하여 BDA 문제를 해결하려는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 변화를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북미관계의 역사에 견주어 이번 정상회담 추진 과정은 페리프로세스-남북정상회담-북미관계정상화를 추진하였던 클린턴행정부 말기와 매우 유사하다. 2.13합의와 BDA 문제 해결을 계기로 북미 간 신뢰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미국이 OK한 것은, ‘비핵화’만 가능하다면 북미관계정상화도 주저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 정상회담에서 남측은 ‘비핵화’ 세 글자를 원할 것이고, 북측은 비핵화에 대한 전략적 결단을 확인하는 동시에 자주적 통일 원칙, 낮은 단계 연방제 통일 방안, 남북 군사적 신뢰구축과 평화체제 이행 방안, 남북경제협력 확대 등을 포괄적으로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