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6년 만에 다시 평화의 기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그 동안 고집해온 대북 적대시정책을 포용정책으로 전환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핵을 폐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비현실적인 강경책을 접고, 핵문제 해결과 미‧북관계 정상화를 동시에 병행 추진하기로 하고, 북한과의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더구나 단순히 북핵문제 해결만이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 협력문제를 협의하는 한편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문제도 협상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돼온 냉전구조의 해체문제를 협의하기로 함으로써 이제 한반도의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늦었지만, 문제해결의 올바른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다행한 일입니다. 우리로서는 부시 대통령의 정책 전환을 적극 환영하며, 이 호기를 활용하여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을 가속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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