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1년 9월 8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 국회 본청 213호 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실
진보신당 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동당과 함께 서명한 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진보통합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실망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보통합이 무산된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상황은 일시적 난관에 불과합니다. 진보대통합은 계속해서 추진된다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오늘 기자 간담회를 자청하였습니다.
진보정치대통합은 진보정당이 분열되어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지지자들의 요구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진보정치세력이 더 크고 단단해져서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의 중심축이 되어달라는 국민의 명령’을 실현시켜야 하는 것으로 현 단계 진보정치대통합의 과제는 분명해졌습니다.
지난 8월27일 민주노총, 전농을 비롯한 민중단체들과 함께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노동, 학생, 평화통일, 정치단체들이 연일 가입원서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국민참여당도 지난 7월 10일 중앙위원회를 통해 통합진보정당의 길로 가겠다는 결단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 가고자하는 모든 분들과 같이 통합진보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엊그제 6일 밤 민주노동당의 수임기관은 늦은 시간까지 논의하여 두 가지 중요한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간의 합의정신에 따라 진보대통합을 함께 일구어가려는 모든 분들을 존중할 것이라는 것이 그 첫 번째입니다. 통합의 대의를 위해 양보와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 그간 민주노동당이 추구한 합의의 정신입니다. 특별히, 진보정치대통합의 방향으로 가고자 했으나 일시 어려움에 처한 분들께, 노동자 민중이 원하는 통합의 대의에 함께 나서기를 저를 비롯한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간절히 바란다는 말씀 전합니다.
두 번째 중요한 결정은 9월 내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국민참여당의 통합대상여부를 확인하기로 한 것입니다. 토론은 진보정당의 문화이며 의견을 하나로 모아낼 수 있는 단결의 무기입니다. 참여당과 함께 통합진보정당의 길로 가면 어떤 좋은 점이 있고 어떤 문제가 있을지 공개적으로 토론할 것입니다. 함께 통합진보정당에 참여의사를 밝히신 개인과 단체의 회원들에게도 이 토론에 참여하도록 부탁할 것입니다. 그분들의 의견을 겸허하게 듣겠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투명하고 활기차게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추진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