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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최종보고서, 회피와 왜곡에다 조작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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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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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연구센터 / 남북관계와 한반도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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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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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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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주간논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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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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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나 해소되지 못한 핵심 의문점
-허다한 자료 은폐와 아전인수
-장황한 내용으로 오히려 자충수 둔 꼴
-제대로 된 국정조사부터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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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의문 중 하나는 '물기둥'이었다. 천안함 갑판 위 견시병조차 보지 못한 물기둥을 정부는 높이 100미터, 폭 20~30미터의 거대한 실체로 확언해왔다. 근거는 해안 초소에서 이를 봤다는 초병 두명의 진술이었다. 그러나 언론3단체 검증위가 입수해 공개한 초병 진술서에는 섬광을 봤을 뿐 물기둥은 보지 못했다고 명확히 적혀 있었다.
정부가 확고하게 특정해놓은 폭발원점과 함미침몰 해점 사이 거리는 200m에도 못 미친다. 아무리 오차를 고려해도 300m에 달하는 차이는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차이가 좀 날 수도 있지 않나라고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폭발원점은 이번 사건을 재구성하는 데 근간이 되는 KNTDS(해군전술지휘통제씨스템)와 지진파, 공중 음파로 특정했고, 함미침몰 해점은 실물을 발견한 뒤에 확인했다. 틀려서는 안되는 좌표이며, 만약 틀렸다면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폐기하고 시간, 장소부터 다시 찾아야 한다.
'스크루 변형'에 대한 분석도 기대 이하였다. 한 방향의 변형밖에 설명하지 못하는 관성력에 여전히 집착했다. 기존의 관성력 개념으로 설명이 안되자 이번에는 '충격관성력'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그러나 두 방향으로 휘어 S자가 되어버린 스크루 날개의 변형을 관성력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심지어 씨뮬레이션 동영상은 스크루 회전방향이 실제와 반대로 나타난다. 씨뮬레이션 등 공들인 분석 내용을 보고서 본문은 물론이고 부록에도 싣지 못한 이유를 정부는 스스로 알고 있으리라 본다. 이미 사진을 통해 휘고, 깨지고, 찢기고, 긁힌 처참한 스크루의 모습이 낱낱이 공개되었는데도, 여전히 '휨 이외에 손상흔적이 없다'고 해야 하는 절박함만큼은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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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changbi.com/4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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