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달라이 라마, 위안화 절상. 이러한 사안은 중미 간에 늘 있어왔던 ‘전략적 갈등의 요인’이며, 오바마 정부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이전 정부에서도 늘 해왔던 일이라는 것. 다만 지난해 말 오바마 대통령의 방중과 후진타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뤄왔던 문제들을 국내정치와 중미관계 양쪽을 고려해 “가장 효과적인 타이밍을 잡아” 해결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미국의 행동에 중국이 반발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겠지만, 그렇다고 중국이 이를 계기로 중미관계의 틀을 무너뜨리려 하진 않을 것이라는 게 미국의 계산이라고 말했다. 즉 미국의 속내는 중미가 한동안의 냉각기를 거치긴 하겠지만 근본적인 ‘게임의 룰’이 바뀌진 않으리라는 것.
...따라서 양자 관계가 협력을 유지하다가 국내외 변수가 불거지면 악화되고, 다시 협력국면으로 전환하는 현재의 '사이클' 안에서 '상당 기간'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위안화 절상, 인권문제 등 양국 간 '전략적 갈등'이 빠른 시간 내에 쉽게 해결될 성질의 것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후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