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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이지리아 경제인 오찬간담회 연설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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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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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연구센터/동아시아공동체와 지역통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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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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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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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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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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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상회담에서 말씀드린,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 이니셔티브’도 그 일환으로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한국의 종합적인 지원과 협력계획을 담은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8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ODA를 세 배로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의료보건 지원, 인적자원 개발, IT기술 공유, 한·아프리카간 통상과 투자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경제규모와 능력에 걸맞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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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무스타파 벨로 투자진흥청 사무총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박세흠 한·나이지리아 경협위원장, 그리고 양국의 경제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뜻깊은 자리에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만남과 대화는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을 찾을 수 있고, 이해가 깊어져 신뢰가 쌓이면 협력은 저절로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여러분은 만남 자체만으로 이미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상공회의소와 나이지리아 투자진흥청 간에 업무협력약정도 체결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만날 수 있는 근거까지 마련해 놓은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에는 나이지리아 제품의 수입 확대를 위해 한국의 구매사절단이 이곳에 올 계획입니다. 이 같은 일을 계기로 나이지리아 상품이 우리 시장에 더 많이 선보이고, 두 나라의 우정이 한층 더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경제인 여러분,
어제, 오바산조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주된 관심사는 역시 경제협력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양국 간에 상호 협력할 분야가 많고 좋은 결과도 기대된다는 것입니다. 세부적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관계 장관과 기관들 사이에 깊이 있는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우리 산업자원부와 나이지리아 외교부 간에 맺은 ‘에너지·자원협력 약정’은 나이지리아의 자원과 한국의 자본,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 두 나라 모두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유전 공동개발에 있어서도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나이지리아 심해광구 두 곳을 공동개발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에 ‘해상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맺게 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자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물론이고, 나이지리아도 개발광구에 대한 참여국을 다원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교통협력 양해각서’와 ‘IT협력 양해각서’ 등도 양국관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경제인 여러분,
사실 저의 방문 이전부터 우리 기업인들은 나이지리아 경제의 높은 잠재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아프리카와 북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와 1억 4천만의 인구, 아프리카 1위의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밝은 미래를 주목하고 이미 20여개 기업이 이곳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양국간 교역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2004년에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74%나 증가했습니다. 교역의 확대는 교류 활성화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양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양국의 협력은 그 가능성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양적으로 더 늘어나고 질적으로도 다양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건은 양국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자산을 어떻게 잘 결합해서 공동의 이익을 만들어 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난 1월, 우리 기업이 ‘바란-우비에 석유·가스 집적설비’ 건설공사에 참여하게 된 것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중동지역에서 이룬 성과가 증명하듯이, 한국 기업은 플랜트 건설에 있어 가장 신속하고 저렴하게 해낼 수 있는 기술과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 석유화학 플랜트와 철도, LNG 항만 건설 등 나이지리아가 필요로 하는 인프라 확충에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 세계 11위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로 성장했습니다. 여기에는, 우리 국민의 피땀어린 노력이 있었습니다만 국제사회의 지원도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국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공동번영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나갈 것입니다.
어제 정상회담에서 말씀드린,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 이니셔티브’도 그 일환으로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한국의 종합적인 지원과 협력계획을 담은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8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ODA를 세 배로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의료보건 지원, 인적자원 개발, IT기술 공유, 한·아프리카간 통상과 투자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경제규모와 능력에 걸맞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이니셔티브의 이행과정에서 아프리카의 핵심국가인 나이지리아와의 협력관계도 한층 심화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끝으로 한 말씀만 보태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오신 우리 기업인들은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분들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도전의식이 충만한 분들입니다.
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불과 20∼30년 만에 기적 같은 성공을 이루어낸 경험이 있고, 또 그것은 나이지리아가 가고자 하는 길과도 유사한 것입니다.
함께 손을 잡으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와 한국 정부도 열심히 뒷받침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건승과 양국 경제의 큰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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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president.go.kr/cwd/kr/archive/archive_view.php?meta_id=speech&id=d12a604a6d384f60a706d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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