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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대비 파행으로 얼룩지는 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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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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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합연구센터 / 인적자원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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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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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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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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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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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5일, 일제고사 대비 파행으로 얼룩지는 학교
- 초등학교 0교시, 방과후 시험지 10장풀기
- 일제고사를 대비한 세차례의 일제고사
- 성적 낮아? 특수학급으로 돌아가!
10월 13일 초6, 중3, 고1 일제고사를 앞두고 학교는 교육과정의 파행과 교육과정을 바로잡으려는 교사와 관리자간의 갈등으로 얼룩지고 있다.
전교조는 지난 일 년 간 일제고사를 둘러싼 교육적 논쟁을 전개하여 왔다. 또 일제고사의 비교육적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으려는 과정에서 십여 명의 교사들이 교단에서 쫓겨나는 아픔을 겪은 바도 있다.
이미 일제고사의 교육적 가치를 주장하는 교과부의 목소리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교육당국은 여전히 전집평가를 통한 일제고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지역교육청간, 학교간 경쟁과 교육과정의 파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제고사라는 이름의 비교육적 행위들
전교조가 수합한 일제고사 관련 파행사례의 일부를 보면 방학 때부터 초, 중학교에서 일제고사를 대비한 보충수업이 진행되고, 개학과 동시에 문제풀이 수업이 판을 치고 있다. 충남의 모 초등학교에서는 0교시가 실시되는가 하면 방과 후에 문제지 10장을 풀어야 귀가시키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충북의 한 초등학교는 성적이 안 좋은 학생을 특수학급으로 돌려보내 시험기회를 박탈하고 학교 평균을 올리려는 비열한 행위마저 서슴지 않고 있다. 또 대전의 모 초등학교는 모의고사를 세 차례나 실시하고 있으며, 같은 지역의 모 고등학교는 일제고사 준비를 위해 학교교육계획에 결정되어 있는 중간고사 일정을 변경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시험점수를 교원인사에 반영하겠다는 경북교육청
경북 구미교육청은 일제고사에 대비한 교육청별 일제고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학교에 공문을 보내 시험에 대비한 학력향상 계획을 세워 보고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평가결과에 따라 교사들에 대한 근무평정, 보직, 성과급, 해외 연수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하니 학생들의 시험 점수를 교원승진에 반영하려는 전대미문의 상황마저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인천, 경남, 충북 등의 학교는 일제고사 성적 결과를 중간고사 성적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는 학년 초에 계획. 확정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이미 공지한 교과별 평가계획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며, 교육당국이 주장하는 성취수준의 파악을 통한 기초학력미달학생 지원과 학력향상 기초자료 활용이라는 시행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
교육청은 학교장을 통해 학교교육을 성적 올리기 경쟁과 점수따기 교육으로 만들고 있고, 다시 학교장은 교사들을 압박해 학생들의 점수를 올리기 위해 내신반영이라는 편법마저 동원하고 있으니 이는 일제고사가 진정한 교육적 가치와 학력 향상과는 동떨어진 것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다.
교과부는 현 파행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우리는 지난 시기 밝혀온 일제고사의 교육적 가치에 대한 논쟁은 뒤로하더라도 현재 교육청과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교과부가 명확한 입장을 내놓기를 요구한다.
교과부는 학생들의 점수를 교사의 근평과 보직과 성과급 판정에 적용할 수 있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 또한 평가결과를 내신에 반영하는 것이 교육당국이 주장하는 학업성취도평가의 시행목적에 부합하는지 분명이 답해야 한다.
10월 13일, 일제고사 실시일이 다가올수록 학교별 교육과정의 파행사례는 극에 달할 것이다. 전교조는 전국의 일제고사 관련 파행사례를 수합하여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일제고사가 교육당국의 주장과는 달리 학교 교육과정의 파행과 학교간 점수 올리기 경쟁, 학생들을 문제풀이의 도구로 만들려는 비교육적 상황들을 모두 공개할 것이다.
일제고사로 인한 교육과정 파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교과부에 있다. 이러한 파행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다시금 무능과 복지부동의 교육기만부라는 오명을 쓰게 될 것이다.
2009년 9월 1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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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eduhope.net/commune/view.php?board=eduhope-4&id=4590&page=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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