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9.24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국제정세의 격변은 조일관계 개선의 기회이며, 일본의 과제는 자민당식 정략외교에서 탈피하는 것”이라고 보도하였음.
■ 주요 내용
< 국제정세의 격변과 조일관계 개선의 기회> (9.24 조선신보)
▷ "조선을 둘러싼 국제정세는 인공지구위성발사와 유엔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으로 대립구도가 부각된 수개월 전과 다른 양상을 띠고 있음“
- “그동안 일본은 다른 나라의 입발림에 넘어가 6자회담의 재개를 되뇌이고 제재 소동의 앞장에 섰지만 조선문제와 관련한 대화의 새로운 판짜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임”
▷ “조선도 8월말 중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둔 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나 조일국교정상화회담 담당대사가 일본 언론의 인터뷰에 응하였으며 조일평양선언의 이행에 대한 입장을 밝혔음”
- “조선은 오늘의 대세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근시안적인 접근법이 아니라 역사발전의 견지에서 외교문제를 다루고 대담하게 결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
▷ “하또야마 정권이 이웃나라와의 관계에서 새로운 진전을 바란다면 우선 조일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역대 정권의 악습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언급
- “새정권이 아시아외교를 중시하고 과거의 역사를 직시한다면 조선과의 관계개선은 외면할 수 없는 문제임”
■ 분 석
▷ 상기 보도는 최근 북한의 대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先 북핵문제 해결, 後 관계진전」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 대응하여
- 2002년「평양선언」의 중요성을 재차 부각시키는 한편 일본 정부의 정책전환 결단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임.
* 9.24 유엔총회 연설에서 ｢하토야마｣ 총리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용서될 수 없다”,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연설한 바 있음.
▷ 북한은 당분간 대일 유화적 전략을 통해 민주당의 대북정책 기조를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임.
- 그러나, 일본의 신 정부가 북일 관계 개선에 대한 정책변화 의지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대일 비난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