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오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한창인 육군수도방위사령부 내 전쟁지휘소 등을 방문, 국가위기관리체제와 전쟁지도체제를 점검하고 관계 공무원과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대통령은 한국군 합동군사령부 지휘부에도 들러 연습 중인 한국군 장병과 주한 미군 장병들도 격려했다.이대통령은 이날 UFG 연습장 국가회의실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등으로부터 정부 연습상황에 대해 종합적인 보고를 받은 후 종합상황실과 군사상황실을 차례로 순시, 이상희 국방부장관 등으로부터 군사연습상황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특히 종합상황실에서는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정우택 충북지사와 영상을 통해 기관별 연습상황을 보고받는 등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또 군사 상황실에서 이대통령은 올해 UFG 군사연습이 한국군 합동군사령부(JFC)가 작전을 주도하고 미군 한국사령부(US KORCOM)가 지원하는 체계로 시험 운영됨에 따라 육군3야전군사령관·해군작전사령관·공군작전사령관·미7공군사령관 등과 화상대화를 가졌다. 이대통령은 이를 통해 최첨단 지휘통제시스템에 대한 설명듣는 것을 비롯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기 연습상황을 보고받았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이대통령이 우리 군의 첨단 지휘통제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야전 지휘관들과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연습상황을 보고받는 등 연습 상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아울러 확고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시작해 22일까지 진행되는 UFG 연습은 한미 양국이 한반도에서의 안전보장과 연합 방어태세 유지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병력과 전투 장비는 투입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전장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한미 양군의 지휘소(CPX) 연습이다.
특히 이번 연습은 2012년 4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군이 최초로 작전을 주도하고 미군이 이를 지원하는 형태의 작전수행 개념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시되고 있다.기존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에서 명칭을 바꿔 실시되는 UFG 연습에는 군단·함대·비행단급 이상의 지휘부 등 5만6000여 명의 한국군과 미군 일부가 참가하고 있다.
이 연습과 연계해서 실시되는 전·평시 국가위기관리 종합연습에는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 4000여 개 기관에서 40만여 명이 참여했다.군사연습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군과 미군이 각각 독립된 사령부를 구성해 지휘소 연습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