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전 분위기가 크게 확산된 가운데 11월 7일 중간선거가 실시되어 하원의원 435명, 상원의원 33명, 주지사 36명을 새로 선출하였다. 개표 결과 민주당은 하원에서 과반수를 훨씬 상회하는 234석을 확보하고 28개 주지사를 장악한데 이어 상원에서도 사실상 다수당을 차지하는 압승을 기록하였다.
이번 중간선거는 부시 대통령에 대한 신임투표의 성격을 띠고 있는 바, 선거에 패배한 부시 대통령은 정치적 입지가 위축되면서 대내외 정책 추진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되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사태에 대한 불만이 선거 패배의 핵심 원인이었음을 인정하고, 향후 민주당 주도 의회와 정책 조율을 하겠다는 화해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