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이산가족 상봉 합의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Ⅱ. 북한 대화공세의 배경
Ⅲ. 케네스 배씨 석방과 북미관계
남북한이 2월 20일부터 25일까지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이제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출발선에 섰다. 북한은 새해 들어와서 적극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나섰다. 따라서 남북화해 국면이 싹트는 시점에 미국의 첨단무기들이 동원되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북한은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문도 조심스럽게 두드리고 있다. 하지만 남한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태도는 다소 고답적이다. 이산가족 상봉 이후 북한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동시발전 시킬 수 있는 접근을 해야 한다. 케네스 배씨의 석방은 북미대화와 6자회담 재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 북한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조치를 취해서 남북관계를 개선시키는 동력을 마련한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케네스 배씨의 석방과 함께 미국과 대화를 해야하는 필요성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능동적은 제안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2월 말 존케리 국무장관의 방문에서 실마리를 찾고, 4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한미양국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가 중단되는 기간은 북한의 핵능력이 강화되는 기간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분단 70년에 한반도 평화의 기반을 만들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남과 북이 지금 싹트고 있는 화해의 싹을 잘 키워나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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