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은 어제 (13일) 늦은 밤에 야권연대의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공동대표단은 '총선승리를 위한 야권연대기구'를 구성하자고한 지난 1월 16일 통합진보당의 제안에 대해 민주당으로부터 현시점까지 어떠한 책임있는 답변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야권연대의 최소 신뢰기반구축을 위해 통합진보당이 제기한 한미FTA발효중단을 위한 야당-시민사회 대표자 연석회의가 오늘 민주당 측 사정으로 연기된 점 등 주요현안공조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못한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다. 성사되었다면 본격적인 원내외 야권공조의 시발점으로 인식되었을 것이 분명하였다.
공동대표단은 최근의 일련의 흐름들이 총선야권연대와 현안 공조에 대한 민주당지도부의 소극적인 태도에서 비롯되었다고 진단하였다.
19대 총선에서 민주당과 진보당의 야권연대는 어느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의해 자행된 국정농단과 평화와 민주주의파괴행위를 바로 잡아 우리 사회를 진보와 개혁의 방향으로 굳건히 밀고 나가라는 국민의 명령이고 시대의 요구이다.
민주통합당이 현재 공천심사가 진행 중이며 3월3일이면 후보가 모두 확정된다. 공동대표단은 1월16일 우리측 제안의 유효기간이 그리 오래 남지 않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이런 상황진단에 기초하여 공동대표단은 2가지 제안을 하였다.
첫째 이번 주 안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대표 긴급회동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총선승리 야권연대협상 개시선언을 하자.
아울러 통합진보당은 이미 야권연대기구에 협상대표로 장원섭 사무총장을 내정하였다. 이에 준하여 민주통합당도 협상대표를 임명해 실속있는 대화가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둘째 한미FTA발효저지를 위한 원내외 투쟁을 포함한 원내외 현안공조를 시급히 복원할 것을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