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심이 10.28 선거에서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것은 민주당 스스로도 잘 알겠지만 결코 민주당이 잘 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민주당은 친서민 행보 등 변화하고 진화하는 MB정부와는 대조적으로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내세운 '유훈통치'에나 매달려 있었다.
... 민주당은 10.28 승리가 '축복으로 위장된 재앙'일 수 있다는 사실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더 늦기 전에 자기혁신에 나서야 한다. 언제까지 이명박 정부의 자살골과 국민들의 견제심리나 먹고 살 것인가? 그리고 그 혁신의 방향은 뉴민주당 플랜 류의 우경화가 아니라 진정한 민생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진보정당들 역시 이번 재보궐 선거의 결과를 냉철하게 분석해 내년 지자체선거, 그리고 그 이후를 대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