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북아에서 역내국가간 협력과 통합이 강조됨과 동시에 견제와 대립이 야기되는 이중적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우리의 외교는 많은 도전과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북한 핵문제, 한미동맹의 조정, 한국과 일본 간 역사인식의 차이 등은 우리의 안보환경을 매우 불안하게 하는 요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도전을 경쟁력 있는 외교를 통해 적절히 대응해 나간다면 우리의 국익과 위상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 가능할 것이다.
외교부는 국민들의 외교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이 경쟁력 있는 외교를 만드는 외교역량 강화의 촉진제가 된다는 판단 하에 금년을 「국민과 함께하는 선진외교 원년」으로 설정, 국민의 지지를 얻는 외교를 추진하기 위해 여론 수렴과 함께 외교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유도하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6월 1일에 우리 연구원과 경북대학교 평화문제연구소가 ‘동북아 정세와 한국안보’를 주제로 공동 개최한 학술회의 역시 이러한 외교역량 강화 노력의 일환이며, 대구・경북지역 여론 주도층에게 외교 현안관련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