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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빌 클린턴 전대통령 만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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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평화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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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연구센터 / 한반도와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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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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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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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평화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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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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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빌 클린턴 전대통령 만찬 (브리핑)
김대중 전대통령은 5월 18일(월) 저녁 시내 하얏트 호텔 식당에서 방한 중인 빌 클린턴 미국 전대통령을 만나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빌 클린턴 전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대중 전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적극 지지하는 등 대북정책에서 긴밀하게 공조를 한바있다.
두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3차례 만나 상호 우정과 신뢰를 확인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 왔다. 2003년 11월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새로 개관한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해 김대중 전대통령을 만났고, 2005년 2월에는 김대중 전대통령이 클린턴 대통령의 자서전 한국어판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그리고 2007년 9월에는 김대중 전대통령이 뉴욕을 방문, Clinton Global Initiative(CGI) 연례회의 개막식에 참석한 후 클린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었다. 이번 만남은 퇴임 이후 네 번째이다.
다음은 만찬이 끝난 후 만찬에 배석한 박지원 비서실장이 기자들에게 전한 대화 요지이다.
김대중 전대통령과 클린턴 전대통령은 1시간 20분 동안 만찬을 가졌다. 20여분간 건강문제, 한국의 민주주의, 세계금융위기, 김 대통령의 중국 방문 등에 대해 환담을 나누었다. 나머지 시간에는 주로 북핵문제, 6자회담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클린턴 전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국무장관, 보즈워스 (대북정책) 대표에게 김대중 대통령과 내가 했던 대북정책을 참고하면 북핵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대중 전대통령 : 북한은 2차례 핵을 이미 포기한 적이 있다. 하나는 클린턴 대통령 시절인 1994년 제네바협정에서 핵을 포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ABC(Anything But Clinton) 정책을 해서 북한은 NPT를 탈퇴하고, IAEA 감시요원을 추방하고, 미사일 모라토리엄을 파기하고, 핵실험까지 했다. 클린턴-김대중 정책을 쓰지 않고 강경정책을 사용한 결과이다. 한편, 부시 대통령도 임기 말기에 2005년 6자회담에서 9.19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클린턴 전대통령 : 그렇다. 결국 부시 대통령도 임기 말기에 6자회담을 시작했다.
김대중 전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을 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했고, 내 정책은 부시 대통령의 정책이 아니라, 클린턴 대통령의 정책이라고 했다. 북한은 오바마 정권의 출범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는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문제에 집중하고 있어 북한으로서는 초조해 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겠다고 선언하면 북핵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9.19 성명은 ‘첫째 북한은 핵을 포기한다. 둘째 미국은 북한과 국교를 정상화한다. 셋째 6자가 협력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한다. 넷째 북한에 식량과 에너지를 제공한다. 다섯째 모든 것은 행동 대 행동으로 한다’는 것이다. 9.19 성명대로 한다면 북한도 거부할 이유가 없다.
클린턴 전대통령 : 옳은 정책이다. 미국에 돌아가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클린턴 장관에게도 설명해서 잘 진전되도록 하겠다.
김대중 전대통령 : 최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부주석과 많은 학자들도 만났는데, 중국은 북한의 핵보유를 용납하지 않으며, 미국이 나서 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러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대통령 : 중국이 미국에 협조할 것 같은가?
김대중 전대통령 : 중국은 어떤 경우에도 북한이 핵을 갖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핵을 갖게 되어 한국도 일본도 핵을 갖겠다고 나서게 되는 상황을 중국은 결코 원치 않는다. 특히 일본이 핵을 갖는 것은 악몽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은 북한이 인접국가로서 경제적 지원은 계속하겠지만 미국이 (핵문제 해결에) 나서주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정부가 북한과 대화하지 않고 일본과 공동보조를 취하는 것에 대해 크게 염려했다.
클린턴 전대통령 : 미국 정부도 북한과 정상화, 관계개선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김대중 전대통령 : 대통령과 힐러리 장관께서 올해 초에 보내주신 아프리카 르완다 여성들이 만든 공예품을 응접실에 놓고 보고 있다. 귀한 선물에 감사한다.
클린턴 전대통령 : 그 공예품은 르완다 부족 분쟁에서 살아남은 르완다 여성들이 생산한 공예품이다. 그것을 보고 대통령님의 민주주의를 위한 생애, 민족화해 노력이 생각이 나서 대통령님께 보냈다. 9월 초 뉴욕 CGI 회의에서 만나기를 바란다.
김대중 전대통령 : 초청에 감사하고 꼭 가겠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平和”라고 쓴 크리스탈 시계를 선물했고, 빌 클린턴 대통령은 유리그릇을 선물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만찬을 마치고 휠체어 오른 김 전대통령에게 “대통령님께서 다리가 불편하신 것은 ‘명예의 상징’이다. 얼마 전 남아공의 만델라 대통령을 만났는데 그분도 2~30년간 좁은 감옥 생활에서 다리 근육이 약해져서 크게 불편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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