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새로운 코리아 구상을 위한 연구원(약칭 코리아연구원)’ 임원혁(사진)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연구원 창립 기념식을 갖고 “학자들의 역량에 따른 냉철한 평가와 내·외부 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있어야 제대로 된 국가전략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리아연구원은 20여명의 소장학자들이 지난 2월 결성, 통일부에서 사단법인 허가를 받은 단체다. 최장집 고려대 교수가 상임고문을, 김선혁 고려대 교수가 부원장을 맡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재직중인 그는 산업·기업경제연구부에서 경제사와 공기업정책, 재벌정책 등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대북관계와 동북아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실적을 갖고 있다.
이번 코리아연구원 창설 취지에 대해 그는 “젊은 학자들이 정치외교·경제통상·사회통합 부문에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산하에 정치외교연구센터, 경제통상연구센터, 사회통합연구센터를 두고 실증적 분석에 기초한 정책 대안과 국가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적 공동체의 번영에 기여하고 한반도에서 자주·민주·평화의 원칙에 입각한 통일을 구현하며, 나아가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소장학자 중심인 연구원 특성상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가전략 실현에 앞서나갈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80년대에는 민주화 과정에서 전문가와 운동가 사이의 분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투사로 성공한 사람들은 학문적인 뒷받침이 다소 부족하고, 유학을 간 사람들은 비판의식이 다소 부족하다”며 “21세기는 창조의 세기인 만큼 과거 ‘타도의 시대’를 살아온 386들이 80년대 암울한 시대에 밝은 미래를 열 수 있었던 것처럼 지적 상상력과 용기가 있으면 뭔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코리아연구원은 지난달 인터넷언론 오마이뉴스와 공동으로 ‘노무현·김정일 만나 평화기획안 만들자’라는 첫 정책제안을 선보인 바 있고, 4월 ‘사회적 양극화 실태와 해법’, 5월 ‘민족자본과 외국자본’ 순으로 특별기획을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