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치른 세 차례의 지방선거를 보면 몇 가지 특징이 두드러진다. 첫째, 투표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도시가 농촌보다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더 낮은 도저촌고(都低村高) 현상이 나타났다. 둘째, 지역주의 투표행태로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이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두는 독점적 정당지배 현상이 나타났다. 셋째, 중앙정치의 영향이 너무 크고,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적인 성격을 띠어 왔다. 넷째, 선거과정이 단체장(특히 광역단체장)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5.31 지방선거에서도 위와 같은 양상이 그대로 되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지만 2007년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으로 인식한 정파들의 총력전으로 혼탁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단체들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지방선거과정에 다양한 방식으로 개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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